입원환자 코로나19 확진... 병원 내 전파로 8층 코호트 격리
병원 전 직원(1612명) 대상 코로나 검사 실시하기로
심층역학조사 진행 중, 입원환자 격리 등 추가 조치 완료

포항 세명기독병원 전경
▲ 포항 세명기독병원 전경

포항시는 19일 세명기독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포항지역 71번째 확진자가 됐다.

이에 포항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포항세명기독병원 1개층(8층)에 대해 코호트 격리하고 병원 내 전 직원(1612명)을 대상으로 20일까지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부터 역시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B씨(지역 66번째 확진자, 16일 사망)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17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검사를 실시한 결과 19일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 검사에서 *미결정 확진으로 판정 받고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됐다.

(*미결정 확진 판정 : 양성 확정에는 못미치지만 코로나19균이 나온 상태)

세명기독병원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음압격리병상으로 격리했으며 A씨와 접촉한 환자 뿐만 아니라 66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 전원에 대해서도 격리조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병원 내 전파사례인 점을 감안해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병원에 대해 병문안을 최대한 자제하고 환자와 보호자 외에는 병원 출입을 스스로 금지해 달라”며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그동안 66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의사, 환자 등 180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A씨와 접촉한 의사, 환자 등에 대해서도 격리조치 및 검사 의뢰를 했으며 이외에도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들어 포항과 경주지역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지역민들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코로나19 감염이 최근 지역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점에 공포감마저 느끼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여러 가지 주의사항이나 행동요령 등을 안전문자를 통해 고지하는데 이에 앞서 시민들 스스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제반 수칙 등을 선제적으로 준수함으로써 시민의 힘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보겠다는 결의를 다져야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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