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비대위 회의, "文정부 코로나 대응 선택적" 지적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연대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과 안 대표와의 신경전이 연일 이어지는 거리두기 발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 연대 관련) 그 말을 이해 못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같은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범야권 차원에서 '문재인 정권 신적폐청산 운동'을 진행하자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열린 마포포럼에서는 연대의 첫 걸음으로 범야권 끝장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어떤 의미에서 '야권'이라는 걸 얘기하는 건지 그 문제에 대해 개입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외에도 김 위원장은 내년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후보자들이 빨리 출연할 것 같으면, 출연과 함께 바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주말 열린 민주노총 집회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처럼 코로나 방역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정부는 현 정권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의 집회는 코로나 방역을 내세워 '재인 산성'까지 높이 쌓아 원천 봉쇄했다"며 "심지어 집회 주최 측을 '살인자'라 지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코로나 대응을 선택적으로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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