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3번 확진자 관련 19명 늘어 총 22명 확진

민심은 흉흉한데 산청군청은 조용?

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들이 산청3번 확진자 관련해 마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검취채취를 하고 있다<사진=김정식 기자>
▲ 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들이 산청3번 확진자 관련해 마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검취채취를 하고 있다<사진=김정식 기자>

산청 김정식 기자 = 경남 산청군에서는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이 추가됐다.

산청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26일 1008명에 대한 검취 채취를 실시했고, 30명의 직접 접촉자는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져 27일 오전 4명 확진, 씨젠의료재단(민간의료재단)으로 보내진 978명 중 4명이 오후 1시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산청3번 확진자(진주163번에서 산청으로 이관)처음 진주161번과 가족 관계로 알려졌으나 취재결과 전혀 무관하고, 동선과 경로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청3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저녁 11명 동네 사람들과 자택에서 저녁식사를 했고, 21일에 합천군 농협물류센터에 일을 하러 갔다가 저녁에 산청 일행 3명과 합천소재 중국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택 저녁식사 관련해서는 7명이, 다음날 중국집 저녁식사 관련해서는 2명이 2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11명 중 동선이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2명에서 중 1명은 산청 3번 확진자가 21일 미열과 감기증상으로 산청 소재 개인병원을 찾아 처방을 받았는데, 그 개인병원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한명은 감염경로 자체가 오리무중으로 알려졌다.

결국 산청3번 확진자로 인한 추가 확진자는 27일까지 18명이고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산청군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늘었다.

청정지역으로 인식되던 산청군이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으로 민심이 뒤숭숭한 가운데 확진자 주변 한 주민은 “지금은 불안을 넘어 공포에 가깝다. 상점들과 마트는 물론 동네 주민들과의 불신으로 마을이 뒤숭숭하다. 의료 관련 공무원들이 마을에서 검사하는 것 외 문자만 간혹 온다. 누구하나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답답하다”고 불안감과 불만을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행안부 지침과 진주 출퇴근 공무원 관련해서 특별히 조심하라는 것 외 현재 상부의 추가 지시는 없었다. 일단은 3번 확진자 주변 전수조사와 검취채취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 줄어들지 늘어날지 예측은 어렵다. 지침대로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산청3번 확진자 관련해 관내 소재 관공서에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김정식 기자>
▲ 산청3번 확진자 관련해 관내 소재 관공서에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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