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훈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이 5일 사퇴했다. 박성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 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국민의힘 입당을 위해 시기를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제부시장은 5일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오늘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직에서 물러난다”며 “코로나19 확산 등 시정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부시장 직을 사퇴하는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 부산은 새로운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 1년 경제부시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이대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수없이 듣고 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을 위해 시민 여러분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 시민들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 부시장은 “앞으로의 길이 외롭고 험하고 힘들더라도 부산시민 여러분을 위해 저의 새 역할을 찾기로 결심하였다”며 “깊은 고민 끝에 내린 저의 결정을 이해하여 주시고,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5일 사퇴 후 6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시민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취소됐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박성훈 경제부시장이 입당을 위해 시기를 조정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박 부시장은 사퇴 선언 후 곧바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보궐선거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박 경제부시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부산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9명이 됐다. 부산 보궐선거에 박성훈 경제부시장까지 참전하게 되면서 국민의힘 부산 보궐선거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박민식 전 의원,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유재중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이언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변성완 권한대행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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