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로부터 반경 10km 이동제한
31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약 5만명

코로나19 3차 유행 속 프랑스인들이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강변에 모여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3차 유행 속 프랑스인들이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강변에 모여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프랑스에선 3월 한달동안 88만 845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이동 제한조치 확대와 학교 폐쇄를 중심으로 봉쇄 수위를 대폭 높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각), 생방송 대국민 담화를 통해 파리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3분의1 가량에 적용된 이동 제한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3~4주간 학교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 국민들은 오는 3일 밤부터 주거지로부터 반경 10㎞를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이동 제한조치는 4주간 적용한다. 불가피한 사유로 벗어나야 할 경우에는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지역 간 이동은 불가피한 예외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 기간 동안 저녁 7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는 야간통행금지를 실시하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서는 안된다.

아울러 31일(현지 시간), 프랑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5만 3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확산세에 장 카스텍스 총리는 "프랑스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날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58만 5385명, 누적 사망자는 9만 5337명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800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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