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통령감이면 尹 도울 수 있어"
주호영 "제3지대에선 가능성 낮아...우리 당 대선 후보 뽑기 전에 결정나야"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쥔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판을 짜기 위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우리나라에서 제3지대가 성공한 적이 없다"며 입당을 요구하고 있으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윤 전 총장을 도울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한 번 만나보고 대통령 후보감으로 적절하다 판단되면 그때 가서 도와줄 건지 안 도와줄 건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데 동의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현재 그렇게 된 것 같다"며 "공정이라는 단어 자체가 마치 윤 전 총장의 브랜드처럼 돼 버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자기 주변을 제대로 구성해서 정치를 시작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개별적으로 입당해서는 자기 정치활동 영역확보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전 총장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제3지대가 성공한 적은 없다"면서 "대선주자는 커다란 정당을 배경으로 삼지 않으면 혼자서 상당 기간을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선 활동에 필요한 정치자금 문제도 입당 하면 해결이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모두 개인 돈으로 해결을 해야 된다"며 "정당 밖에 있는 대선후보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주 권한대행은 "정말 대통령이 되려고 하면 당 밖에 오래 있는 것은 결코 유리하지 않다"며 "그런 것들을 윤석열 전 총장이 잘 아신다면 통합 내지 입당 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지 끝까지 제3지대로 남아서 가는 상황은 저는 거의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시점에 대해서 주 권한대행은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면서 "우리 당이 대선후보를 뽑는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는 결정돼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했던 단일화 방법도 있지만 그 전까지 혼자서 대권 행보를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주 권한대행은 김 전 위원장이 당 상임고문 자리를 제의했으나 고사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이) 사양했지만 우선 저희가 '그렇게 모시겠다'고 하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의 뜻으로) 박수를 쳤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들을 만나서도 "(김 전 위원장을) 상임고문으로 모시는 것은 최고위원회의 결의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전 위원장의 상임고문 임명을 위한 정식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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