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보선 여당 패배 영향, 2030세대 민주당 지지 높지만 무당층 많아 20대 유보층 50%

[출처=전국지표조사]
▲ [출처=전국지표조사]

[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4월 2주차(12~14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4.7 재보선 여당 패배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정당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35%, ‘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58%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 7%).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p 하락해 2020년 7월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3%p 증가해 조사 이래 최고치다. 앞선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는 지난 3월 4주차(36%)였다. 보선 기간 중에 진행된 지난주 조사와 달리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은 선거 직후 여론조사 지표에서 나타나는 밴드왜건(편승)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또 핵심 지지기반인 40대(긍정평가 51% 대 부정평가 43%)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30대(39% 대 56%), 50대(37% 대 59%), 18~20대(28% 대 56%), 60대(27% 대 71%), 70대 이상(22% 대 69%)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호남(긍정평가 60% 대 부정평가 31%)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대전/세종/충청(38% 대 53%), 경기/인천(37% 대 57%), 강원/제주(33% 대 60%), 서울(31% 대 63%), 부산/울산/경남(25% 대 68%), 대구/경북(20% 대 73%)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59% 대 부정평가 36%)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지난주 대비 7%p 떨어졌고 보수층(12% 대 85%)에서도 2%p 하락했다. 중도층(28% 대 63%)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은 10%p 떨어졌다.
 
민주당 30%, 국민의힘 29%, 국민의당 6%, 정의당 5%, 태도유보 28%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9%, 국민의당 6%,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등으로 조사됐다(태도유보 28%).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p 상승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2%p 상승했고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1%p 떨어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4.7  보선에서 야당을 힘을 실어준 18~20대(민주당 21% 대 국민의힘 16%)에서는 무당층 등 의견유보층이 50%에 달했고 30대(38% 대 22%)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무당층 등 의견유보층이 30%였다. 2030세대가 국민의힘 지지로 옮기기보다는 다수가 관망적인 포지션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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