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투표 169표 중 윤호중 104표, 박완주 65표 얻어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2기 원내대표로 '친문' 윤호중 의원이 선출됐다. 윤 의원은 4.7 재보선 참패 이후 민주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거대 여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현역 의원만 참여하는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 합산한 결과, 참여의원 총 169표(전체 174석) 중 윤호중 의원이 104표를 얻어 1년 여간 임기동안 당을 이끈다. 윤 의원과 함께 경선에 나섰던 박완주 의원은 65표를 얻었고, 무효표는 없었다.
신임 윤호중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우리 당을 빨리 보선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서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개혁 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코로나19 위기와 민생 위기에서 시급히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우리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당이 국민과 함께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드높이는 대한민국 만들어 나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투표 직전 정견 발표에서도 "부드러운 원칙주의자, 위기에 강한 사람, 이기는 방법을 아는 저 윤호중, 막중한 역할을 제대로 해보겠다"며 "4기 민주정부의 길을 여는 그 길잡이로 저를 써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이개호 민주당 의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역수칙에 따라 비대면으로 변경하고 투표는 현장투표와 격리자를 위한 온라인 투표로 나눠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날 경선 전 과정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송출하고, 유튜브 델리민주로 생중계 했다. 이날 현장에는 원내대표 후보와 비상대책위원 등 50인 미만 만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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