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60%, 부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 미흡’ 증가 백신수급 논란 영향

한국갤럽이 4월 4주차(20~22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1%가 긍정 평가했고 60%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5%/61%, 30대 41%/52%, 40대 48%/44%, 50대 20%/69%, 60대 이상 25%/67%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4%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무당층(긍정 17%, 부정 63%)에서는 부정평가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진보층에서 54%, 중도층에서 28%, 보수층에서 14%였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반등했지만 당분간 30%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상황과 관련한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백신 수급 불안에 대한 민심의 불안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0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정직함/솔직함/투명함',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97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8%),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세금 인상',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지난주보다 코로나19 관련 언급이 늘었다.

민주당 32%, 국민의힘 2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무당층 28%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6%,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4%로 가장 높았고,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6%가 민주당, 보수층의 57%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27%로 엇비슷하며, 28%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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