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계 김교흥 "야권보다 먼저 후보 뽑는건 공정한 선거 될 수 없어"
연초 친문 진영 중심 경선 연기론에 이 지사측 강하게 반발해와
5.2 전당대회서 선출된 지도부, 경선 일정 최종 확정 할 예정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경선이 임박해 오면서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이 정하면 따라야 한다"고 밝히면서 여지를 열어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앞서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야권보다 두 달 먼저 '우리의 장수'를 뽑는 것은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없다"며 대선 후보군들의 합의를 전제로 경선 연기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예정대로라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180일 전 후보 선출을 위해 6월부터 경선 일정에 돌입해야 한다. 하지만 4·7 재보선 참패 이후 민심을 수습하고 본선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면 두 달 정도 시간표를 늦춰야 한다는 경선 연기론이 나오고 있다.
연초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경선 연기론이 나왔을 때만 해도 당내 1강 주자로 굳힌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8일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하지 않겠느냐. 당이 정하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면이 바뀌는 모습이다.
원론적인 입장이지만, 애초 경선 일정 연기에 이 지사측이 "일정을 흔드는 순간 내전"이라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입장에 변화가 생긴 모습이다.
김교흥 의원은 "야당과 속도를 맞춰 경선 일정을 11월쯤으로 연기하는 것도 어느 후보의 유불리를 떠나 당에서 조율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대선 후보들과 논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 등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 지도부는 경선 관리 권한을 갖는데, 만약 경선 일정을 바꾸려면 당헌 개정이나 전당원 투표를 거쳐야 한다.
한편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당 대표 후보들은 경선 연기론에 대해 '후보 전원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혀왔다.
당내 독주 구도를 구축한 이 지사를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 주자들의 공감대가 없으면 현 일정을 수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이재명계 의원들은 여전히 경선 연기론에 여전히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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