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대통령 국정철학 공유 중요치 않아’59%, 박근혜 계엄 ‘수사 동의’ 50.2%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4월 5주차(4/30~5/1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보다 앞서며 1위를 기록했지만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3일 밝혔다.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30.1%), 이재명 지사(26.2%),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0.6%) 순이었다. 지난 주 대비 윤 전 총장(1.1%p↓)은 소폭 하락한 반면 이 지사(2.1%p↑)는 소폭 상승하면서 격차는 3.9%P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 전 대표(0.5%p↓)는 전주 대비 소폭 떨어졌다.

다음으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5.5%), 정세균 전 국무총리(4.8%), 오세훈 서울시장(3.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0%),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2.5%),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2.4%), 심상정 정의당 의원(1.9%) 등이었다.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46.6%), ▲대구/경북(47.9%), ▲대전/세종/충청(36.3%), ▲가정주부(40.0%), ▲보수성향층 (50.6%),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52.3%), ▲국민의힘 지지층(68.7%)에서 강한 지지세를 형성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연령대별로 20대(14.6%→22.6%, 8.0%p↑) 지역별로 ▲대구/경북(39.7%→47.9%, 8.2%p↑)에서 상당 폭 지지율이 올랐고 ▲부산/울산/경남(37.9%→25.4%, 12.5%p ↓), ▲서울(35.5%→27.9%, 7.6%p↓)에서는 하락했다.

이 지사는 ▲40대(43.7%)·50대(33.9%), ▲광주/전라(32.7%), ▲블루칼라층(31.5%), ▲진보성향층(52.7%),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9.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9.8%)에서 강한 지지를 받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40대(36.3% →43.7%, 7.4%p↑), ▲대전/세종/충청(17.0%→27.3%, 10.3%p↑)에서 올랐고, ▲20대(22.7%←14.8%, 7.9%p↓)에서 떨어졌다.

차기 검찰총장 ‘대통령 국정철학 공유 중요치 않아’59%, 박근혜 계엄 ‘수사 동의’ 50.2%

지난 달 23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검찰총장 인선 기준’에 대하여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59.0%)이 ‘검찰총장은 중립 유지가 필수이므로 국정철학 공유는 중요치 않다’고 답한 반면 ‘검찰총장도 국정철학을 공유해야 한다’는 응답은 25.7%였다. 

거의 모든 응답층에서 ‘국정철학 공유는 중요치 않다’고 응답한 가운데 ▲20대(61.5%), ▲대전/세종/충청(63.4%), ▲블루칼라(62.6%), ▲보수성향층(68.2%)·중도성향층(68.1%),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73.7%), ▲국민의힘 지지층(73.9%)에서 높았다. ‘국정철학을 공유’ 응답은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47.2%), ▲민주당 지지층(44.4%)에서 높았다.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16년 탄핵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무사령관에게 계엄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관련자 수사 필요성을 물은 결과, 응답자 과반(50.2%)이 ‘동의한다’고 답했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36.0%로 집계됐다.

‘동의’ 의견은 ▲40대(62.6%), ▲광주/전라(61.1%), ▲학생(61.9%), ▲진보성향층(74.4%),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78.1%), ▲민주당 지지층(75.5%)에서 많았다. 반면, ▲60세 이상(52.4%), ▲보수성향층(52.9%), ▲국민의힘 지지층(58.6%)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30일~5월1일 이틀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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