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공공연구기관 협의체, 소부장 기업에 인력·기술·장비 지원
전용 예산사업 신설해 5년간 500억원 투입 계획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업 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7일,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 출범식. <사진=연합뉴스>
▲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업 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7일,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 출범식.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자립을 위해 출범한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이 지난 1년간 2만 3000여건의 기술지원에 나서 총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업 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융합혁신지원단은 32개 공공연구기관 협의체로, 기관들이 보유한 인력·기술·장비 인프라를 활용해 소부장 기업을 지원한다.

지원단은 지난 1년간 5634개 기업에 장비 활용, 기술 자문, 인력 파견 등 2만 3359건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직·간접 매출 8181억원과 비용 절감 277억원을 달성했으며 기술 애로사항 해소 3100건, 기술이전 468건(기술료 208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또 지난해 5월부터 기업지원 데스크를 운영하면서, 소부장 기업이 기술 애로를 해결하는 데 기존에는 평균 6개월이 걸렸다면 이후 평균 2.4개월로 기간이 단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테스트베드 확충과 신뢰성·양산평가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이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던 소부장 기업의 기술 상용화를 적시에 지원한 것이 매출과 비용 절감 등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전원 집적회로 생산기업인 에이피반도체㈜는 전자기술연구원에서 신뢰성 향상 컨설팅과 시험성적서를 받아 현대자동차, 유니크전자 등에 60억원 규모의 납품을 성사시켰다. 차량 공조 및 친환경 차량의 전장품 생산기업 ㈜우리산업은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PTC 히터 클레임 원인 분석을 통해 고장률을 완전히 해소하고 시스템 원가를 32% 절감했다.

지원단은 올해 탄소산업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 등 5개 기관이 새로 참여해 총 37개 기관으로 확대 개편된다. 또 전용 예산사업을 신설해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한층 본격적으로 기업지원을 추진해 성과를 낼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특화단지 내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은 기술애로 해소 지원을 우선으로 받을 수 있다. 장비 사용료 50% 감면 등 연구기관의 장비 활용에서도 우대받는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융합혁신지원단이 1년여의 짧은 기간에 유의미한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다”며 “출범 2년 차를 맞아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성과 창출에 더욱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 기업지원 우수사례 5선.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 기업지원 우수사례 5선. <사진=산업통상자원부>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