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약보합 흐름, 민주-국힘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동률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5월 1주차(3~5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하는 약보합 흐름을 나타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37%,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5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변동이 없었다. 

4.7재보궐선거 직후 문 대통령 지지율은 35%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30%대 후반에서 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치지형 변화를 야기하는 현안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상황은 여야 대선주자 경쟁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40대(긍정평가 57% 대 부정평가 40%)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우세했지만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30대(36% 대 60%), 50대(32% 대 63%), 18~20대(30% 대 55%), 60대(32% 대 63%), 70대 이상(30% 대 59%)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권역별로 호남권(긍정평가 65% 대 부정평가 27%)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지만 서울(35% 대 59%), 인천/경기(35% 대 58%), 강원/제주(37% 대 58%), 부산/울산/경남(35% 대 58%), 대전/세종/충청(36% 대 56%), 대구/경북(24% 대 74%)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65% 대 부정평가 31%)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보수층(17% 대 78%), 중도층(32% 대 61%)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크게 높았다.

민주당 29%, 국민의힘 29%,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9%로 동률을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다음으로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등이었다(태도유보 27%). 민주당은 지난주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올랐으며 정의당은 동률,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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