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도식 이후 1년만에 방문…'친문 지지층 겨냥 행보' 해석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지난해 5월 노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이후 약 1년 만의 방문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동행했다.

지난달 25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배할 당시에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직접 안내했으나 이날 김 지사는 나오지 않았다. 이 지사 측은 "사전에 김 지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참배 후 이 지사는 "함께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공정한 세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 지사는 분향 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천천히 한 바퀴 걸었고,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기념 촬영했다.

이 지사는 취재진에 "특별한 목적이 있어 방문한 것은 아니고 매년 (권양숙) 여사님께 인사를 드리는 데 올해도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며 "건강한지 등을 여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 여사를 만나 2시간 가까이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당내 후보 경선을 앞두고 친문 지지층 표심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며 "아직 대선 후보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