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7%성장 2696억-영업이익 305%성장 226억, ‘나보타, 매출 본궤도’

대웅제약 삼성동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 대웅제약 삼성동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대웅제약이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추정치)을 6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2696억,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와 305% 상승했다. 주요 제약사 매출 및 영업이익 평균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호성적을 거둔 것이란 평가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펙수프라잔 중국 수출 계약금을 수령하고 ITC 소송에 지출하던 비용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이 8년 만에 200억원을 돌파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621억원에서 11.7% 성장해 18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루사(전문의약품)·루피어데포주·크레젯 등의 제품과 크레스토·포시가·릭시아나 등 도입품목 판매량이 증가했다.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61억원에서 올해 264억원을 달성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일반의약품)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이어나갔다.

나보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1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이 됐다. 국내매출이 늘었을뿐더러 지난 2월 19일 ITC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국 매출이 급증하면서 지난 3월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새로 품목허가를 취득한 터키와 칠레에서도 올해 3분기부터 나보타를 출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그간 여러 악재로 부각되지 못했던 대웅제약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불확실성을 털어낸 나보타의 미국 시장 내 확장성은 상당한 수준이며 진출을 앞둔 유럽•중국과 치료 적응증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과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 그리고 펙수프라잔·이나보글리플로진 등 계열 내 최고 신약들 역시 하나하나가 큰 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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