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듣는 비상경제대책회의, 탈권위적·실용적 행동 호평 취임 하자마자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카드…NGO '신중해야' 인수위 역할 미래혁신위원회도 전문성 부족에 '성과와 한계' 공존 ▲ 보궐선거 이후 시의회 첫 임시회 참석한 박형준 시장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달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취임 한 달을 맞는다. 시청 안팎과 공무원 조직에서는 탈권위적이고 실용적인 모습과 함께 매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며 소통 속 해결책을 찾으려는 시도에 좋은 반응이 나온다. 반면 재개발·재건축 정책 완화 등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임기가 14개월여에 불과한 박 시장은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시정 운영에 주안점을 두는 모습이라는 것이 시청 안팎 평가다. 정무특보 등 정무직 인사 외에는 비교적 소폭의 인사를 진행해 정책의 연속성에 무게를 뒀다. 박 시장 취임 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매주 해당 분야 관계자들을 불러 현장 목소리를 듣고 대책을 논의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다. 그동안 네 번째 회의가 열렸는데 소상공인·관광업계·주력산업, 청년 분야 관련 대책을 내놨다. 이에 대해 매주 한 차례씩 당면 과제와 지역 경제 체질 개선 등을 논의하고 지역 상공인 간담회를 열어 지역 현안과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려는 부분은 고무적이고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 소통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시민사회단체에서 나온다.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고 할 게 아니라 꾸준하게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취임 6일, 12일 만에 발표한 요즈마 그룹 협약과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은 비판이 제기된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부산은 이미 아파트 천국이고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넘쳐나는데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민간사업자 측 의견을 우선하는 성급한 정책"이라며 "요즈마그룹 협약도 펀드로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는 건 좋지만 사전에 설득과 설명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 취임 전후 확산세가 심각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뒤늦게 의료기관 무료 진단검사 등 대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순발력 있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부산미래혁신위원회에 대해서도 성과와 한계가 공존한다. ▲ 비상경제대책회의서 발언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연합뉴스>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46명으로 구성된 미래혁신위는 17차례 간담회와 세미나, 강연회를 열고 AI·친환경 등 6대 분야 50여개 과제를 선정해 부산시에 제안했다. 3주라는 짧은 시간에 부산시 미래 전략을 구상했고 경남도, 울산, 대구 지자체장을 불러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과 협력을 끌어낸 것은 성과라는 평가다. 하지만 인수위 구성이 모호해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인수위라고 하기엔 전문성이 부족하고 시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하기엔 선거 캠프나 정치인이 너무 많아 목적성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공무원 사이에서는 의전 간소화나 일하는 방식 개선 등 탈권위적이고 실용적인 행동으로 이전 시장과는 다르다는 평이 나온다. 박 시장은 최근엔 페이스북에 이건희 미술관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고 부산 유치에 노력하겠다는 글도 남기는 등 의욕도 넘친다. 한편 여야정 합의로 진행 중인 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 조사 특별위원회의 부산시 특위 추천위원 3명을 막판에 전원 교체해 박 시장이 이번 공직자 비리 조사에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는다. 박 시장은 취임 초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핵심 공약인 '동북아 제2의 싱가포르 국제경제도시 부산 건설'을 시정 비전으로 삼고 민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는데 남은 임기 어떻게 여야를 아우르는 시정을 펼칠지도 지켜볼 일이다. 박 시장은 7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긍정 평가 51.9%로 4위였다.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블로그(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연합뉴스 webmaster@poli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줄서는 식당2' 극악 웨이팅 서울 베이커리 TOP3, 용산 크루아상 전문 빵집-안국동 소금빵-재동 요거트 빵집 [총선D-4 부울경 판세] 총 40석 중 국민의힘 27석, 민주당 11석, 진보당 2석 전망...접전 11곳 [4.10총선 여론조사] 경기 용인정, 돌아온 '3선도전' 민주 이언주(50.7%) 우세 속 첫 선거나선 국힘 강철호(40.6%) 추격 '눈물의 여왕' 인물관계도, 김수현과 김지원은 사랑할 운명이었다...몇부작? '생방송투데이' 암소수육 왕갈비탕, 한우암소가 들어간 푸짐한 갈비탕! 첫방 '최강야구 시즌3' 스토브리그, 새 멤버 및 방출 멤버 공개...트라이아웃 지원자 송은범-니퍼트 등장 '눈물의 여왕' 인물관계도 김지원, 김수현도 못 알아봤다...몇부작? 재방송 언제? '줄서는 식당2' 극악 웨이팅 서울 베이커리 TOP3, 용산 크루아상 전문 빵집-안국동 소금빵-재동 요거트 빵집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총선 이후 인상 신호탄 쏜 굽네·파파이스… 초콜릿·과자·아이스크림도 '줄인상' 임종윤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대표 "미래의료 혁신 정책 수시로 제안하겠다" '삼양식품 3세' 전병우, 삼양애니 대표 사임…승계작업 가속화 최상목, 野 추경 요구에 부정적…"재정 약자에 집중해야" 이재용 회장, 처음 1위 차지…포브스 선정 '韓 50대 부자' 넥슨, ‘바람의나라’에 진입장벽 완화…‘환골탈태’ 대규모 업데이트
▲ 보궐선거 이후 시의회 첫 임시회 참석한 박형준 시장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달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취임 한 달을 맞는다. 시청 안팎과 공무원 조직에서는 탈권위적이고 실용적인 모습과 함께 매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며 소통 속 해결책을 찾으려는 시도에 좋은 반응이 나온다. 반면 재개발·재건축 정책 완화 등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임기가 14개월여에 불과한 박 시장은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시정 운영에 주안점을 두는 모습이라는 것이 시청 안팎 평가다. 정무특보 등 정무직 인사 외에는 비교적 소폭의 인사를 진행해 정책의 연속성에 무게를 뒀다. 박 시장 취임 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매주 해당 분야 관계자들을 불러 현장 목소리를 듣고 대책을 논의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다. 그동안 네 번째 회의가 열렸는데 소상공인·관광업계·주력산업, 청년 분야 관련 대책을 내놨다. 이에 대해 매주 한 차례씩 당면 과제와 지역 경제 체질 개선 등을 논의하고 지역 상공인 간담회를 열어 지역 현안과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려는 부분은 고무적이고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 소통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시민사회단체에서 나온다.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고 할 게 아니라 꾸준하게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취임 6일, 12일 만에 발표한 요즈마 그룹 협약과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은 비판이 제기된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부산은 이미 아파트 천국이고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넘쳐나는데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민간사업자 측 의견을 우선하는 성급한 정책"이라며 "요즈마그룹 협약도 펀드로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는 건 좋지만 사전에 설득과 설명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 취임 전후 확산세가 심각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뒤늦게 의료기관 무료 진단검사 등 대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순발력 있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부산미래혁신위원회에 대해서도 성과와 한계가 공존한다. ▲ 비상경제대책회의서 발언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연합뉴스>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46명으로 구성된 미래혁신위는 17차례 간담회와 세미나, 강연회를 열고 AI·친환경 등 6대 분야 50여개 과제를 선정해 부산시에 제안했다. 3주라는 짧은 시간에 부산시 미래 전략을 구상했고 경남도, 울산, 대구 지자체장을 불러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과 협력을 끌어낸 것은 성과라는 평가다. 하지만 인수위 구성이 모호해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인수위라고 하기엔 전문성이 부족하고 시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하기엔 선거 캠프나 정치인이 너무 많아 목적성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공무원 사이에서는 의전 간소화나 일하는 방식 개선 등 탈권위적이고 실용적인 행동으로 이전 시장과는 다르다는 평이 나온다. 박 시장은 최근엔 페이스북에 이건희 미술관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고 부산 유치에 노력하겠다는 글도 남기는 등 의욕도 넘친다. 한편 여야정 합의로 진행 중인 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 조사 특별위원회의 부산시 특위 추천위원 3명을 막판에 전원 교체해 박 시장이 이번 공직자 비리 조사에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는다. 박 시장은 취임 초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핵심 공약인 '동북아 제2의 싱가포르 국제경제도시 부산 건설'을 시정 비전으로 삼고 민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는데 남은 임기 어떻게 여야를 아우르는 시정을 펼칠지도 지켜볼 일이다. 박 시장은 7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긍정 평가 51.9%로 4위였다.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블로그(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연합뉴스 webmaster@poli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줄서는 식당2' 극악 웨이팅 서울 베이커리 TOP3, 용산 크루아상 전문 빵집-안국동 소금빵-재동 요거트 빵집 [총선D-4 부울경 판세] 총 40석 중 국민의힘 27석, 민주당 11석, 진보당 2석 전망...접전 11곳 [4.10총선 여론조사] 경기 용인정, 돌아온 '3선도전' 민주 이언주(50.7%) 우세 속 첫 선거나선 국힘 강철호(40.6%) 추격 '눈물의 여왕' 인물관계도, 김수현과 김지원은 사랑할 운명이었다...몇부작? '생방송투데이' 암소수육 왕갈비탕, 한우암소가 들어간 푸짐한 갈비탕! 첫방 '최강야구 시즌3' 스토브리그, 새 멤버 및 방출 멤버 공개...트라이아웃 지원자 송은범-니퍼트 등장 '눈물의 여왕' 인물관계도 김지원, 김수현도 못 알아봤다...몇부작? 재방송 언제? '줄서는 식당2' 극악 웨이팅 서울 베이커리 TOP3, 용산 크루아상 전문 빵집-안국동 소금빵-재동 요거트 빵집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총선 이후 인상 신호탄 쏜 굽네·파파이스… 초콜릿·과자·아이스크림도 '줄인상' 임종윤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대표 "미래의료 혁신 정책 수시로 제안하겠다" '삼양식품 3세' 전병우, 삼양애니 대표 사임…승계작업 가속화 최상목, 野 추경 요구에 부정적…"재정 약자에 집중해야" 이재용 회장, 처음 1위 차지…포브스 선정 '韓 50대 부자' 넥슨, ‘바람의나라’에 진입장벽 완화…‘환골탈태’ 대규모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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