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판정 받은 3인의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 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국민의힘이 9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을 하루 앞두고 "지금이라도 국정운영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방향타를 돌려 대한민국호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지도자의 결단"라고 말했다. 

또 지난 4일 인사청문회를 치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의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축하드린다. 남은 국정 1년을 잘 운영하시길 희망한다”며 “국정운영도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인생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25번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멀어져 가고, 막무가내식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195만명의 전일제 일자리를 포함해 ‘내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했다. 이어 “언제 코로나 백신을 맞아서 ‘내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올지도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국정운영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방향타를 돌려 대한민국 호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지도자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근에 있었던 장관 후보자들의 지명에 관한 일”이라며 “무난한 개각을 기획했지만, 안이한 인식만 드러내며 재앙이 되고 말았다”고 했다.

특히 배 대변인은 “제1야당과 국민에 의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3인의 후보자들은 지명철회 하라”며 “그것이 이번 ‘내로남불 전시회’를 TV로 지켜보며, 더욱 정부에 기대를 접은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있을 당·정·청 회의에서도 대통령의 결심을 올바르게 보좌하는 건의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이번 정권이 4년 아닌 40년의 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았다는 국민들이 많다”며 “내일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은 ‘흔들림 없는 국정과제의 완수’와 같은 말씀으로 매듭지을 일이 아니다. 내일은 국정 대전환, 대도약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내일(10일) 취임 4주년을 맞아 특별연설에 나선다. 문 대통려은 특별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비롯해,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정 목표를 재확인하고 실천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또 2주 앞으로 다가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북미 대화 재개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구상도 함께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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