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의원들과 사회 각계각층 인사 대거 참여
정권 재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 보여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소감을 말하고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소감을 말하고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폴리뉴스 임현범 기자] 다음 대권을 바라보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이 12일 정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해 이뤄졌다.

당대표와 원내대표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 되길 바래"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조정식 국회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님께 감사하다"며 "60년 역사의 민주당은 난관과 어려움 속에서 민주평화 개혁의 길을 걸어 왔고 현재는 엄중한 민심을 맞았지만 최선을 다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민주평화광장'이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이 돼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공정의 시대적 가치를 실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영상을 통해 "민주평화광장은 민주주의와 평과 그리고 공정의 가치를 실현시킬 전국단위 시민조직"이라며 "민주평화 개혁세력을 아우르는 전국단위 플랫폼으로 성장해 다가올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부에 시작되는 청년주거 기본실현권 토크 콘서트에 대해 "2030세대는 독립, 결혼, 출산이라는 문제가 모두 주거와 연결이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미래와 직결된 아주 시의 적절한 토론주제"라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현재 우리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이고 이는 역사를 통해 증명돼 왔다"며 "규칙을 지켜서 노력한 만큼 몫을 보장받는 사회는 민주주의 성장에 큰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 '민주평화광장' 기대

허성관 노무현 정부 전 행자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정치의 수준은 국민의 수준을 절대 넘어서지 못한다"며 "국민들의 수준은 '깨어있는 국민들의 조직된 힘'이기 때문에 민주평화광장이 발족함에 있어 이 힘이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970년 당시 민주화 운동가로 활동하고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출판한 이력이 있는 황석영 작가는 "현대에 들어와 민주주의가 많이 심화되고 동아시아 내에서는 대단히 올바른 정치구조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사회 내 담론은 지리멸렬하다"며 "좀 더 심화되고 실질적인 민주주의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 작가는 "전쟁 종식 70년 이상 유지해온 이상한 상태의 한반도를 평화체제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단계로서 '민주평화광장'이 그 역할을 한다고 본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영상 축사가 이어진 이후 첫 출범 연설로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나와 "이곳에 비전, 열망을 가지고 그 꿈이 우리를 하나로 묶고 있다"며 "'민주평화광장'은 민주주의와 평화의 충전 기재"라고 서두를 꺼냈다.

또 "우리가 꿈꾸는 국가는 기본 주거, 금융, 기본권이 바로 선 나라"라며 "교육과 취업에서 '부모찬스'가 통하지 않는 공정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곽 전 교육감은 "현재 시점은 엄중한 상태로 미래 5년은 기후 위기, 인공지능, 경제양극화, 코로나19 등 다양한 위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분배의 정의가 흐르는 경제 민주주를 이뤄나가야 한다"며 "청년이 기를 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의 히망을 지원할 수 있는 나라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겸 교수는 "대선 시기에 지난번 총선과 함께했던 사람으로 '민주평화광장'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개혁은 개선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우 교수는 "개혁은 기존 세력에 대한 철저한 뒤바뀜과 전복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항을 넘어야 하고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며 "신속하게 해결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 현재는 개선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4.7 재보궐 선거를 언급한 우 교수는 "신속한 개혁이 실패했기 때문에 지자체 선거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게 아닌가 싶다"며 "일부 청년의 분노와 정책의 실패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민주당이 과거에 머물고 있다"며 "과거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는 말도 있지만 과거에만 머무르면 미래 뿐만 아니라 현재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민주평화광장'이 청년의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우리시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며 "남북 평화시대의 초석이 돼 누구도 풀지 못한 남북종전 선언과 상생의 길을 만드는 터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현직 의원들 축사 이어져

'민주평화광장'에 참석한 의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 '민주평화광장'에 참석한 의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현장에서 사회 각계각층의 축사가 이어진 뒤 현역 의원 3명의 짧은 축사가 이어졌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소상공인, 청년, 어르신들의 눈에 우리 정치권이 어떻게 비칠까 생각하면 등에 땀이 흐른다"며 "'민주평화광장'이 위로와 힘이 되는 단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양양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초대받은 적은 없지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그리고 '민주평화광장'까지 찾아와 축하를 나누고 있다"며 "우리 후보님들께서 복지와 분배의 이야기를 자주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혁신도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 평화, 공정의 의미에 대해 언급한 뒤 "우리 민주 개혁세력이 위기인 상황에서 위기를 인지 못하거나 우리 논리로 세상에 문을 닫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며 "위기를 이기기 위해서 위기를 받아들이고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당선된 전은혜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나와 '민주평화광장'의 출범전 발자취에 대해서 설명했다.

전은혜 전 의원은 "지난 1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주축으로 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함께 모여 촛불혁명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민주평화광장' 출범을 결의했다"며 "3월~4월 온·오프라인을 통해 조직 확장과 더불어 현재 5월 17개 시도와 해외에서 1만 5천여명의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현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 더불어민주당 원외위원장 22명과 202명의 광역 기초의원이 참여했다"며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한 자발적인 오프라인 모임을 조직화 중이고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 개혁 다짐 이어져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현재 우리가 성취해온 민주주의와 평화가 올라가느냐 퇴보하느냐 하는 절박감이 있다"며 "공정과 성장이 함께하는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대표로서 회원님들과 함께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공정한 평화를 추구하겠다"며 "한반도 리스크를 없애고 남북평화를 온 국민에게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를 이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겸 공동대표는 "함께 해주신 전국 1만 5천여명의 발기인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민주평화광장'의 가장 큰 자산과 힘은 '시민조직'이다"라며 "더 크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경제 양극화, 공정실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대통령 선거가 딱 10개월 남은 상황이지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와 시대정신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적인 힘'이라는 말씀이 곧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민주평화세력 재집권 △경제사회 민주화 공정사회 실현 △지역균형 발전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질서 확립 △권력기반과 기관 개혁 실현 등 5가지 목표를 제시한 조 의원은 "해당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굳건하게 나아가겠다"며 "오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평화 개혁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광장' 출범 축하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뜨겁다. (사진/폴리뉴스)
▲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뜨겁다. (사진/폴리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2부 시작을 앞두고 '민주평화광장' 출범에 축사를 했다. 이 경기지사는 "현재 대한민국에 저출산, 실업, 청년문제, 세대갈등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이 원인에는 저성장이 깔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을 받지 못해 공장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현실이 어려워도 미래가 있어 좌절하지 않고 성취해 갈등도 그리 크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재는 성장률 0%에 수렴하는 상태에서 기성세대가 비키지 않는 이상 청년층은 기회를 갖기 어려운 암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결책에 대해 이 경기지사는 "기회의 총량을 늘리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더 많은 자원과 자본을 가지고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자원의 편재와 편중 그리고 불평등이 그 원인"이라며 "이 불평등을 완화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성장잠재력이 되고 이 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경기지사는 "기회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실력이지만 진짜 실력이라 불리는 것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평화광장이 청년 뿐만 아니라 국가적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는 조정식, 김성환, 김윤덕, 강준현, 문정복, 민형배, 박성준, 이동주, 이수진 (동작을), 이수진 (비례), 이해식, 이형석, 임오경, 장경태, 전용기, 정일영, 최혜영, 홍정민 의원 등이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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