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특별연설 후 ‘기대가 낮아졌다42%-높아졌다25.4%-그대로23.5%’
차기 ‘윤석열35.3%-이재명-27.7%-이낙연10.2%-홍준표7.4%’ 尹 오차범위 밖 1위

여론조사전문기관 <에스티아이>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과반 이상의 국민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1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 후보자와 박 후보자 장관 임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임명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57.5%였고, ‘다소 논란이 있더라도 종합적인 자질과 원활한 국정운영을 생각해 임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30.5%였다(기타 7.4%, 잘 모르겠다 4.6%).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임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반면,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조사결과에 대해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는 “대통령 특별연설에서 현행 청문회 제도의 문제점에 대하여 짚었음에도 논란이 되는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남은 임기 국정 수행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는 응답이 42.0%로 ‘기대가 높아졌다’는 25.4%, ‘기대가 그대로다’는 23.5%보다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9.0%였다.

내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52.5%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36.8%)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7%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35.3%)이 이재명 경기지사(27.7%)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10.2%), 홍준표 무소속 의원(7.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3%), 정세균 전 국무총리(3.5%),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1.9%) 등이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1%였으며, 부정평가는 60.9%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9%, 더불어민주당 34.7%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이어 정의당(4.2%), 국민의당(3.4%), 열린민주당(2.7%), 기타(2.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7%이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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