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동 공공주택개발사업 현장 간담회, "쪽방촌 주민 포괄, 안정적인 주거환경 보장하는 개발" 주장

심상정 의원은 12일 공공주택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용산구 동자동을 방문해 쪽방촌 주민들을 향해 “정의당이 여러분 편에서 이 동자동 공공주택개발사업을 끝까지 함께 지켜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심 의원(고양갑·4선)은 “(쪽방 주민들이) 개발이익 앞에 그나마 우리 삶터조차 빼앗기지 않나 이런 우려가 있으실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민간개발을 주장하는 이들은 “(쪽방에) 물 새고, 천장 내려앉고, 많은 어려움을 토로할 때는 한 번도 제대로 돌아보지 않던 그런 분들”이라면서 “지금 민간개발을 앞세워서 적극적으로 상생을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현재 민간재개발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취지는 민간재개발을 해야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개발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하는 것”이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이번 개발은 40년 동안 최저주거기준에도 미달하는 삶을 버텨 오신 1200여명의 우리 동자동 주민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간개발을 해서 공공주택은 생색만 내고, 나머지 주택을 가지고 시세차익을 노리는 그런 개발은 반대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은 집을 가진 분들이 개발이익을 더 추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게 아니고, 집 없는 서민들이 집 다운 집에서 살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의원은 “동자동 공공주택사업은 쪽방촌 주민 여러분들을 포괄하는,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보장하는 개발이어야 한다”며 “보증금 부담으로 쪽방촌 주민들이 입주를 포기하지 않도록 사전에 세입자 이주대책이 분명하게 제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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