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이상반응 2만3124건…국내 접종자 대비 0.47%
인과성 미확인, 대부분은 근육통·두통·발열 등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달 17∼18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925건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달 17∼18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925건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달 17∼18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925건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는 17건 보고됐다. 날짜별로 보면 17일 8명, 18일 9명이다. 이 가운데 16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고, 나머지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른 시간을 보면 짧게는 4일에서 길게는 27일까지 다양했다. 사망자 가운데 현재 조사 중인 사례 7명을 제외하면 10명 모두 생전에 지병(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4건 늘었다.

의료진이 특별히 신경 쓰는 ‘특별 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이틀간 85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819건은 근육통과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었다.

이로써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만3124건이 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493만9천339명)의 약 0.47% 수준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 AZ 0.86%, 화이자 0.17% 

화이자 백신 준비하는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 화이자 백신 준비하는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백신 종류별로 나눠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가 1만8176건(78.6%),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4천948건(21.4%)이다.

누적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86%, 화이자 백신이 0.17% 정도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는 신고 사례는 화이자 81명, 아스트라제네카 59명으로 총 140명이다. 이는 처음부터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만 집계한 것으로,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까지 모두 포함하면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192명에 달한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200건(아스트라제네카 153건·화이자 47건)이며,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690건(아스트라제네카 378건·화이자 312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5%에 해당하는 2만2094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과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62만2000회 분, 화이자 50만9000회 분 등 313만1000회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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