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전날 출국 전 “바이든 외교안보팀, 한반도 잘 알고 있어 대화 수월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미국측으로부터 의전을 받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미국측으로부터 의전을 받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한미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미국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3박 5일 간의 미국 공식 실무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마중 나온 로버츠 의전장의 안내를 받았다. 이어 이승배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이재수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김선화 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장과도 인사 후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차에 탑승해 숙소로 향했다.

미국을 공식 실무 방문한 문 대통령은 다음 날인 20일 공식 일정에 돌입, 오전에는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하고 오후에는 미 의회를 방문해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진다. 방문 사흘째인 21일 오전 백악관을 방문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하고 오후에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백악관 일정을 마무리한 뒤 문 대통령은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다. 방미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 면담 후 애틀랜타로 이동해 현지 진출 기업인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추진하고 있다.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은 크게 3가지 의제를 두고 한미 정상이 머리를 맞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측의 관심사인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한반도정책에 따른 대북 접근 전략 논의와 코로나19 백신 협력문제가 있고 미국의 관심사안인 반도체-배터리 협력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6.12싱가포르 북미공동선언 평가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개념 정의, 즉 북한이 거부감을 가지는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비핵화)’ 문구가 들어가느냐의 관심사다. 백신의 경우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백신지원문제와 함께 한국의 백신생산 허브국가 문제를 어떤 식으로 결론낼지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환송 나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방미가 백신 글로벌 허브 구축과 대북관계 실마리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자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방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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