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AZ 723만회...6월 첫주까지 556만5000회분
31일 모더나 5만5000회분 도입...6월 중순이후 사용
AZ백신 65~74세 사전 예약률 55.9%..."불안감 가장 큰 요인...부작용 관한 폭넓은 재정지원 필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처>
▲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처>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6만8000회(53만4000명분)가 추가로 공급됐다. 이는 이틀 뒤 27일부터 65∼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사용된다.

이번 물량은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직접 2000만회(1000만명분)를 계약해 확보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5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트럭이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로 출발했다. 물류창고에 입고된 백신은 소분·포장 과정을 거쳐 각 위탁의료기관 등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이날 출하분을 포함한 556만5000회분이 다음 달 첫째 주까지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다.

AZ백신 65~74세 사전 예약률 55.9%..."불안감 가장 큰 요인...부작용 관한 폭넓은 재정지원 필요"

24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4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오는 27일부터 65∼74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되지만, 사전 예약률은 아직 55.9%에 그치는 상황이다. 정부가 기대하는 접종률은 80% 정도다. 이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에 접종을 기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달 7일부터 접종을 받게 되는 60∼64세의 예약률은 47.4%다.

이런 가운데 백신 부작용에 대한 고령층의 불안감이 크기에 접종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부작용에 대한 폭넓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고령층을 보면) AZ백신이 불안하다는 인식이 크다. 화이자는 초고령층에서도 85% 이상 사전예약률을 보인다”라며 “(AZ백신이) 부작용 사례가 나와도 인과관계 등 설명이 어렵고, 재정적 지원도 힘들다 보니 접종률이 높아지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령층은 (백신 후 주어지는) 인센티브보다 건강이 먼저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폭넓은 재정지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또 전체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령대 제한 없이 원하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맞게 하고, 이후 3분기에 본인이 원하는 백신이 들어왔을 때 해외처럼 선택해 맞게 한다면 (접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혜택으로, 백신을 2차례 다 맞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입국할 때 PCR 검사 음성 판정이 나왔을 경우 자가격리 조처를 면제하고 있다.

또 오는 6월부터 요양시설·요양병원 입소자나 면회객 중 어느 한 쪽이라도 접종을 마쳤다면 대면 면회도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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