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현장’의 진주 형평운동 주제로 한 마당극

진주시 브랜드 작품 창작 공모 심사 자료사진<제공=진주시>
▲ 진주시 브랜드 작품 창작 공모 심사 자료사진<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지난 28일 ‘2021 진주브랜드 작품 창작’ 공모에 극단 ‘현장’의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당선작인 ‘수무바다 흰고무래’는 예로부터 수무바다라고 불린 남강 백사장을 배경으로 백정(흰 白, 고무래 丁)과 형평운동가 강상호 선생의 만남부터 형평사 창립대회가 열린 날까지를 역할극과 놀이형식으로 풀어나가는 마당극이다.

형평운동은 1923년부터 일어난 백정(가축 도살업자)들의 신분 해방 운동으로 처음 진주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작품에 참여한 김인경 작가는 서울연극제 인기상 수상작인 ‘염쟁이 유씨’, 전국 창착 희곡공모 우수상 ‘모시는 사람들’등 다수의 극작을 썼다.

연출은 극단 현장 고능석 대표가 직접 맡는다.

2021 진주브랜드 작품 창작 공모사업은 진주의 역사, 문화, 인물 등 진주를 소재로 하는 다양한 주제로 창작작품을 제작해 진주를 대표하는 공연을 만들고자 시작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공모를 거쳐 지난 27일 전문가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은 “진주에서 시작된 인권운동인 형평운동의 가치을 알리고 현대의 인권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어 진주브랜드 작품 주제로 적절하다”는 평을 받았다.

극단 현장 고능석 대표는 “진주시에서 처음 공모한 진주 브랜드 작품에 우리 극단의 마당극이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지역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 형평운동의 가치를 시민뿐만 아니라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진주만의 브랜드 공연으로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있고, 공연을 통해 인권도시 진주, 문화예술도시 진주를 전국에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당선작은 올해 9~10월경 직접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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