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 방역 수칙 엄수
에버랜드 ‘슈팅 워터펀’, 방역 소홀
2만 명 이상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 물 테마의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 2021’ 9월 3~5일 열릴 예정

'뷰티풀 민트 2021'의 방역지침 <사진=홈페이지 캡쳐> 
▲ '뷰티풀 민트 2021'의 방역지침 <사진=홈페이지 캡쳐> 

[폴리뉴스 양윤우 인턴기자]
정부는 6월 11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공연장 입장 제한 인원’을 100명에서 최대 4000명으로 완화했다. 

이와 관련, 여름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서 ‘올바른’ 방역 조치를 실행한 사례와 그렇지 ‘못한’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가수 이하와 폴킴 등이 공연한 음악 축제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가 열렸다. 

공연장 입장 제한 인원이 완화되고 실행된 첫 대형 야외 공연이다. 

공연장을 입장하기 위해선 체온측정과 QR코드 체크인을 한 뒤, 신속자가항원 진단키트로 검사를 한다. 검사가 마무리되면 음성인 것을 확인하는 흰색 밴드가 주어진다. 

“공연장내 음식물은 일체 반입 금지”, “떼창과 함성, 기립이 금지”, “본인 좌석 외 자리 이동 금지” 등의 수칙들이 있다. 공연장 내 접촉을 줄이기 위해 “2인용과 4인용 돗자리” 내에서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끔 했다. 

새로운 운영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은 높은 수준의 방역과 페스티벌 수준을 지켰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한편, 22일 오후 에버랜드에서는 ‘슈팅 워터펀’ 행사가 열려 수 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게 물총을 쏘며 놀던 와중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반장은 28일 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마스크 필터가 젖으면 비말 차단 효과가 없어지는데, 말을 할 때 비말이 나가게 되는 일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사건에 대해 용인에 사는 26살 대학생은 “자영업자들이 5인 이상 집합 금지 제한으로 인해 1년 6개월 동안 고통을 받고 있는데, 수 백명의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놀았다니 조금 화가 난다”라며 불만을 토했다. 

워터밤 2021이 1차 할인티켓을 팔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 워터밤 2021이 1차 할인티켓을 팔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매년 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및 물 테마의 페스티벌인 ‘워터밤 2021’은 9월 3~5일 열릴 예정인 1차 할인티켓을 판매 중이다. 

페스티벌 장소와 예상 인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워터밤의 ‘박 매니저’는 “아직 관객수와 장소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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