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11시 예비 후보 등록
이재명…오후 2시, 정세균…오후 3시 후보 등록 예정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폴리뉴스 김서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0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을 향해 이들의 단일화 합의와 관련해 쓴소리를 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연대 고려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저는 지금 그런 점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누구와 합종연횡을 한다는 것은 경선에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촛불혁명을 완수할 수 있을지 제대로 된 개혁과 처방전을 갖고 나온 후보에게 민심이 집중되도록 하는 경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 흥행과 관련해선 "제가 등장한 자체가 흥행이라고 (지지자들이) 말씀하시던데"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비전과 정책 경쟁을 제대로 하는 것이 흥행 요소이지 다른 기술적이고 기교적인 방법을 찾아낸다고 하는 것은 민주당답지 않다"고 지적하며 "거대 캠프 위주가 아니라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정치 혁신을 실천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줄세우기 방식은 가급적 지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은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마지막 날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대리인인 박홍근 의원을 통해 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예비후보 등록에 나선다. 정 전 총리는 같은 날 오후 3시 김교흥 의원과 장경태 의원을 통해 접수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예비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6시30분부터 후보자 기호 추첨을 진행한다. 후보들은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총 4번의 TV토론 등을 통해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게 되며, 9일부터 11일까지 당원·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이 다음 달 5일까지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한 만큼, 여론조사는 최소 8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2명의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