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교통 인프라…광역급행철도·광역BRT 체계 구축
각 대도시 권역별 광역교통망 구축·운영 계획 제시

국토교통부 장관는 6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을 최종확정했다고 밝혔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토교통부 장관는 6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을 최종확정했다고 밝혔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2021~25년)을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5년 단위의 중기 법정계획으로 권역별 광역교통망 계획과 광역교통 개선 추진 과제 등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계획안’은 권역별 광역교통시설 및 통행 현황, 장래 여건 진단에 기초한 권역별 추진전략과 광역교통망 구축‧운영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퇴근시간 전용차로 만들어 정시 운행...'BTX 도입'

수도권의 경우 광역급행철도 및 광역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로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인천2호선의 고양연장을 적기에 추진하고 동부BTX와 서부BTX 등 신규 광역교통시설 사업도 선정하기로 했다.

BTX(Bus Transit eXpress)는 고속간선급행버스로 전용차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버스 서비스다. 철도처럼 정시성을 갖춘 서비스로 이동식 중앙 분리대를 활용해 출퇴근 시간마다 방향을 바꾸는 식으로 일정한 수준의 속도를 확보한다. 올림픽대로 행주대교에서 당산 10km 구간에는 서부BTX가 강변북로는 수서나들목(IC)에서 강변역 8.6km에는 동부BTX가 반영됐다.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적기 추진하며 광역급행 철도와 연계한 환승센터 구축도 적기에 추진한다. 합리적인 광역교통 요금체계도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서울의 환승센터 대상지는 청량리역과 서울역, 양재역과 금정역, 여의도역, 상봉역 등이며 경기도권의 경우 용인역, 운정역, 동탄역, 부천종합운동장, 의정부역 등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총 22곳이 건설된다.

부산과 울산권은 신규 광역철도를 추진하고 일반철도와 광역철도를 활용한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부산과 양산을 거쳐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를 새로 추진하고, 동해선 태화강에서 송정역 구간을 광역철도로 활용한다.

광역도로와 광역BRT를 확충해 권역내 연계를 강화하고, 광역환승 할인도 확대하며 통합요금제도 시행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권의 경우 광역철도를 확충하고 광역도로를 신설·확장하며, 소통애로 구간을 개선한다. 대구 1호선을 영천까지 연장하고 대구 안심에서 경산 임당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고속철도와 광역철도가 연계되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계획도 포함됐다.

광주권의 경우 광주와 나주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를 추진한다. 광역버스체계와 통합요금제를 도입해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또한, 광주 대촌과 나주 금천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를 추진한다.

광주권은 기존 도시철도역사 중심으로 환승 및 연계교통망 구축으로 지역 간 이동성을 강화한다.

대전권의 경우 광역철도와 광역도로, 광역BRT, 광역환승센터 등 전반적인 인프라를 확충해 원활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대전과 세종을 잇는 광역철도와 대전 대덕특구에서 세종 금남면을 잇는 광역도로를 추진한다. 광역BRT의 경우 세종에서 공주, 세종에서 청주 구간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광역버스를 확대하고, 이에 따른 요금체계도 구축하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통합교통서비스 도입을 검토한다.

25년까지 7조원 투입…광역교통 개선 ‘국민 체감에 방점’

이번 계획안체 포함된 광역교통시설은 총 122개, 광역철도는 41개, 광역도로는 25개, 광역BRT는 12개, 환승센터는 44개다.

2025년까지 광역교통시설 사업에 국비기준 7조 1000억원가량이 투자되며 이는 ‘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투입된 3조 8000억원에 비하면 3조원 이상 국비 투자규모가 늘어날 예정이다.

국토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광역교통 운영 및 제도개선 과제를 선정해서 추진한다.

오는 2023년 건설되는 GTX-A를 비롯하여 철도역에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GTX-B와 C구간, 청량리역 등에는 수평 환승체계를 도입하는 등 이용자 중심 환승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서울과 충정·제주 지역 중심의 알뜰교통카드를 202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지방 대도시권의 경우 통합요금제를 확대한다. GTX 개통에 맞춰 지속 가능한 광역교통체계를 마련한다.

오는 2022년까지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업무용 개발사업에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하기로 했다. 이에 사업 단계별 협의나 사업 지연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중재·조정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광역교통 특별대책지구제도도 적극 활용한다.

친환경 미래교통 수단으로 노선버스와 BRT 등 대중교통은 전기와 수소 등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트램과 트램-트레인 등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해 타당성 평가 기준 개선 등 방안을 마련한다. 공유형 개인고통수단과 광역교통 연계 강화도 추진한다.

이윤상 국토부 광역교통정채국장은 “(계획안 시행으로) 대도시권내 출퇴근 시간 단축 등 광역교통문제가 크게 완화되고, 지역별 중점 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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