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당원 및 국민 여론조사로 본 경선 출마자 선출
김두관, 양승조, 최문순 세 후보 측 ‘컷오프 한 자리 다툴 것 예상’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활짝 웃고 있다. 좌부터 정세균, 이재명, 양승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최문순 후보.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활짝 웃고 있다. 좌부터 정세균, 이재명, 양승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최문순 후보.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9일 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컷오프(11일)을 앞두고, 선두권 경쟁보다 뒷줄에 선 후보들의 엎치락뒤치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론조사로 나타난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각 후보들은 각자 막판 상승세에 힘입어 순위권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충분히 정책을 홍보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9~11일 사흘간 진행되는 민주당 예비경선은 당원과 국민에 대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원과 일반 국민에 각각 1200건씩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여론조사를 통해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5시 예비경선 개표행사를 열고 당선자를 발표한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크게 앞서 나가는 가운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장관, 박용진 의원이 뒤따르는 형국이다. 이어 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가 6위 자리를 두고 각축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5일 발표한 ‘범 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TBS 의뢰·조사기간 지난 2~3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재명 지사 32.1%, 이낙연 전 대표 12.9%, 정세균 전 총리 6.5%, 추미애 전 장관 6.4%, 박용진 의원 4.4%, 김두관 의원 1.9% 순으로 6위권을 형성했고, 최 지사가 1.5%, 양 지사가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 지사 측 캠프 관계자는 8일 <폴리뉴스>와 통화에서 “일단 (최 지사는) 컷오프 통과를 목표로 한다”며 “출발은 늦었지만 지율은 상승추세에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네 차례 TV토론이나 정견 발표, 국민면접과정에서 국민들이나 당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본다. 최선을 다해 경선에 임했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폴리뉴스>와 통화에서 “제가 가진 걸 다 (국민에)보여주고 드리고, 비전과 정책을 평가받고 싶은데 그럴 시간이 아주 부족하다”면서 “(토론회도) 각 후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10분 남짓하다. 그것도 (다른 후보의 질문에) 반박하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으니 너무나 부족하다”며 예비경선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양 지사는 본 경선에서 흐름을 타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본 경선) 한 달 정도는 기회가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경선 한 달 전에는 당선을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현재 순위가) 백퍼센트 고착화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본경선에서 정치적 비전이나 목표를 보다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국민의 평가로 지지를 받았으면 좋다”고 말했다.

김두관 캠프의 홍인표 정무특보는 <폴리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예비경선 5~6위를 예상하고 있다”며 “의원님께서는 절대 단일화를 하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기존 총선이나 지방선거 등 경선에서 사용했던 ARS 자동응답 방식의 설문조사와 달리, 상담원이 물어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유독 이번 대선 예비경선에서 상담원이 직접 조사자의 응답을 받아 기록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소정의 작업이 들어갈 여지가 있다.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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