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어 19일 같은 공장 내 두 번째 확진자 발생
쿠팡, “방역 관리 더 철저히 할 것”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현 기자] 쿠팡이 인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즉각 폐쇄 조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20일 쿠팡에 따르면 인천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인천4물류센터에서 직원 한명이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에 또 다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 조치된 후 재가동 한지 사흘만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일반 상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방역 당국과 협의해 물류센터 운영의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일 김해와 고양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9일과 10일에도 각각 대구와 오산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쿠팡은 “이번 인천 물류센터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근무자 2명의 경우엔 맡은 업무나 근무 시간대가 서로 달라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지만 일반적인 경우 배송 지연 등을 고려해 가동을 하루만 중단하고 재가동 하면서 1년 전 집단감염 사례가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은 지난해 여러 차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152명에 달하는 감염자가 나온 쿠팡 부천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대표적이다. 쿠팡의 경우 계약직과 일용직 등 단기 근로자가 많아 감염에 유독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지난 14일 “안전에 대한 쿠팡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올해 1500억 원 이상의 코로나19 안전비용을 투자하고, 2400명의 안전 감시단 운영을 통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리두기 자동 준수 앱 개발, 체온 자동 측정 기술 등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이며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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