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지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선거캠프가 ‘국민 캠프’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대변인과 특보 등 캠프 인사에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25일 14시 윤석열 전 총장의 선거캠프 신임 김병민 대변인은 권성동 의원 주선으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 캠프 리뉴얼’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캠프의 공식 이름은 ‘국민 캠프’”라고 밝히며 “국민의 상식이 통용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국민의 선거캠프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주요 인사 재구성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상근 정무특보는 이학재 전 국회의원, 상근 정무보좌역에 함경우 전 국민의힘 조직부초장, 상근 대외협력특보에 김경진 전 국회의원, 청년특보는 장예찬 시사평론가, 상황실 총괄부실장은 신지호 전 의원, 기획실장은 박민식 전 의원이 맡았다.

김 대변인은 “다양한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역동적인 캠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캠프 대변인에는 이두아 전 국회의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병민 의원이 합류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구성원도 있고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인사까지 함께해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열이 아닌 통합, 갈등이 아닌 화합으로 정권교체에 나서겠다”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진영에 있는 모든 후보가 움직여야한다”며 “국민의힘 내부 인사들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적으로 후보 결심”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사전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저녁 회동이 예정되어있다”며 “이 대표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캠프 인사 구성을 살펴보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측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 대변인은 “김 전 위원장과의 소통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로 충분히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윤석열 캠프 재구성에 국민의힘 전현직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이날 18시 예정된 이준석대표와 윤석열 후보 간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서 입당 문제가 언급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