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
비수도권 확진 비율 4차 유행 이후 최초 40% 돌파

6일 오전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지자체 자율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6일 오전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지자체 자율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조성우 인턴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18명 발생하며 국내 발병 이후 일요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264명, 해외유입은 54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166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가 각각 341명, 350명을 기록했고 인천은 71명을 기록해 수도권 총 7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89명, 경남 78명, 대전 71명, 충남 65명, 대구 60명, 광주 18명, 울산 3명, 세종 5명, 강원 29명, 충북 31명, 전북 24명, 전남 28명, 경북 22명, 제주 12명 발생했다.

이로써 비수도권 확진자가 총 515명을 기록하며 전체 확진자 비율의 40.7%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 이후 최초로 40%를 넘어섰다. 또 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엿새째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도 확대·연장된다. 같은 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당초 25일에서 2주 연장돼 8월 8일까지 적용된다.

비수도권은 오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2주간 일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된다. 시행 시작일은 현장 적용의 어려움을 수용해 당초 26일에서 27일 0시로 변경됐다.

이번 비수도권 3단계 일괄 적용으로 인구 10만명 이상 비수도권 시·도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지방자치단체 판단에 따라 유흥시설·노래연습장·목욕장·식당·카페 등 운영을 밤 10시까지 제한한다. 다만 인구 10만명 미만 시·군은 거리두기 단계를 자율 결정한다.

한편 지난 25일 권덕철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일괄 상향하게 돼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현재의 확산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을 널리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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