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층93.6%-무당층79.6% ‘가석방해야’ 의견, 민주 지지층 ‘반대51.8%-찬성 40.5%’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 광복절 가석방에 대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게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이 8·15 광복절 가석방 예비심사 대상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이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석방해야 한다’는 응답이 66.6%로 ‘특혜 소지가 있으니 가석방하면 안 된다’는 응답 28.2%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은 5.2%였다.

권역별로 ‘가석방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전/세종/충청에서 81.0%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가석방 찬성 72.2% vs. 가석방 반대 25.5%), 대구/경북(67.8% vs. 25.0%), 서울(62.8% vs. 32.9%), 인천/경기(61.6% vs. 32.7%)에서 평균과 비슷한 분포로 집계됐다. 광주/전라에서는 ‘가석방 찬성’ 52.9% vs. ‘가석방 반대’ 32.4%였다.

연령대별로 70세 이상(가석방 찬성 85.7% vs. 가석방 반대 6.7%)과 60대(81.7% vs. 16.9%)에서 ‘가석방’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80%대였다. 50대(67.8% vs. 27.7%)와 20대(65.2% vs. 25.8%)에서도 ‘가석방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30대(53.6% vs. 39.3%)와 40대(51.6% vs. 45.9%)는 ‘가석방 찬성’ 비율이 다소 낮고 ‘가석방 반대’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별에 따라 응답이 갈렸다. 보수성향자 10명 중 9명 정도인 90.2%는 ‘가석방 해야 한다’라는 주장에 공감한 반면, 진보성향자에서는 ‘가석방 찬성’ 39.3% vs. ‘가석방 반대’ 54.3%로 전체 평균 대비 반대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중도성향자에서는 ‘가석방 찬성’ 70.1% vs. ‘가석방 반대’ 26.1%로 반대 대비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자 중 93.6%는 ‘가석방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도 10명 중 8명 정도인 79.6%가 가석방 찬성 의견에 공감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가석방 찬성’ 40.5% vs. ‘가석방 반대’ 51.8%로 의견이 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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