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삼 특보, 발언 이후 4시간 만에 글 삭제 후 윤 캠프 사퇴 알려

민영삼 윤석열 국민통합 특보 페이스북 캡처
▲ 민영삼 윤석열 국민통합 특보 페이스북 캡처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민영삼 국민통합특보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맘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라고 말해 논란이 일자 22일 사퇴했다.

앞서 민영삼 특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권 교체 대업 완수를 위해 이 대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판단된다"며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맘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라고 비판했다. 두 번째 선택지로는 "대표직을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 수행 하든지"라고 했다.

민 특보는 최근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을 지낸 호남 출신 인사로서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다.  캠프는 민 특보에 대해 "중도, 탈진보를 아우르는 인사들을 적극 영입해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민 특보는 논란이 일자 글을 올린 지 약 4시간 반 만에 삭제하고 "캠프와는 전혀 관계없이 제 개인적인 판단에서 단상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어 게시글을 닫았다"며 "특히 언론인들께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진화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 측은 "민영삼 국민통합특보가 22일 사의를 표명해왔다"며 "국민 캠프에선 이를 수용해 특보직에서 해촉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민영삼 특보는 다시 글을 올려 "잠시나마 제 개인적 판단의 글로 부담을 겪게 해드린 윤석열 후보 캠프에 미안한 마음 함께 전한다"면서 "이준석 대표 쪽에서는 제 개인적 판단의 게시글을 윤 캠프와 연결시키지 말아 주실 것을 엄중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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