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환경에서 처리하는 건 굉장히 자충수"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5월 10일 오후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5월 10일 오후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여권 원로'이자 '친노 핵심'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밑어붙이는 것에 대해 "상당히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결정적으로 어제 오후 자유언론실천재단까지 이거 하지 말라고 나왔다"며 "그런데 강행하는 거 나는 상당히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까"라고 비판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1974년 군부독재 정권 시절 자유 언론 수호 투쟁을 벌였던 원로 언론인들이 모인 단체다. 지난 23일 '언론중재법의 강행처리 사회적 합의에 나서라'는 회견문을 발표했다.

유인태 전 총장은 "그 선배(자유언론실천재단)들의 경우 개인적으로 다 잘 아는 분들인데 거기조차 저렇게 나왔으면 민주당이 그대로 이렇게 밀어붙이기에는 굉장히 부담일 것"이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환경에서 처리하는 건 굉장히 자충수가 될 것이라 본다"라고 예측했다.

또 "언론중재법이 지금도 과반 넘는 국민들 지지는 받고 있는데, 차 떼고 포 떼고 다 해서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실효성있는 법안은 아니라고들 보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쫓기듯 법사위원장이 (야당에) 넘어가면 못하지 않겠냐는 조급함 때문에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정의의 사도로) 국민들에 각인된 이미지라는 게 쉽게 벗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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