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하기로 한 전 육군참모총장 김용우 대장(왼쪽)과 전 공군참모총장 이왕근 대장 <사진=연합뉴스, 공군>
▲ 윤석열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하기로 한 전 육군참모총장 김용우 대장(왼쪽)과 전 공군참모총장 이왕근 대장 <사진=연합뉴스, 공군>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이후 처음 임명한 육군참모총장 김용우 대장(예비역)과 공군참모총장 이왕근 대장(예비역)이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를 선언하며 캠프에 안보 특보로 합류한다. 

26일 윤 전 총장 캠프는 폴리뉴스에 "두 분이 캠프에 합류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정확한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두 장군이 윤 전 총장 캠프에서 그의 국방개혁 비전과 관련해 군·민간 전문가들이 모여 발족 예정인 '국방혁신 4.0 특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안보특보 성격으로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김용우 대장은 문 대통령 인사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으로 뽑힐 만큼 파격적인 인사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그는 육참총장 임명 당시 계금이 대장이 아닌 중장이었는 데다 전임자 장준규(육사 36기) 총장보다 3기나 후배인 육사 39기였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기수파괴' 인사 사례의 대표 격으로 꼽혀왔다. 김 총장이 두 기수를 뛰어넘어 총장에 기용됨에 따라 선배 기수인 육사 37·38기는 물론 동기인 39기까지 군복을 벗었을 만큼 인사의 파장은 컸다.

문 정권은 정권 말기 지지율이 대체로 떨어지는 것과 달리 40%대를 넘나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그가 임명한 주요 인사가 줄줄이 야권 대선 진영으로 넘어가는 기현상을 빚어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며 이번 두 장군의 합류로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는 다시 한번 엄청난 타격이 가해졌다. 또 안보관에도 강도 높은 비판이 가해질 공산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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