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비판 달게 받겠다"…2030 주택 특별공급 대책 곧 발표
위드코로나 특위 제안하며 '위드코로나 시대' 적극적 국가재정 주문
교섭단체 대표연설하는 윤호중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의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부동산·청년 정책과 코로나19 방역대책 및 경제 회복 방안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약한 고리'인 부동산 민심과 2030 민심을 달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위드 코로나'를 공식 언급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등을 집중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부동산 문제는 국민과 정부 모두 손가락이 됐다"며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해법으로는 1가구 1주택자의 부담 경감과 공급 확대, 투기수요 차단 등을 제시했다. 생애주기에 맞춘 주거국가책임제 도입도 언급했다.

윤호중의원 (연합뉴스 제공)<br></div>
 
▲ 윤호중의원 (연합뉴스 제공)
 

청년 문제 대책으로는 반값 등록금의 확대와 저소득층 청년 월세 지원을 약속하고, 2030 청년세대를 위한 주택 특별공급 대책 등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수저·흙수저 논란이 시작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정치권에 대한 청년 여러분의 비판, 달게 받겠다"며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 청년의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위드코로나'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특위 설치를 공식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10월 말이 되면 국민 70%가 2차 접종까지 끝마칠 것이다. 이제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위드코로나 특위' 신설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공공병원 확대 및 인력 확충, 위·중증 환자 집중 치료시설 설치, 새로운 방역체계 구축, 소상공인 피해보상의 선제적 대처 등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내년 예산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주문하면서 "위드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선진국다운 국가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윤 원내대표는 아동·보육 분야부터 취약분야의 직접적 지원을 시작하겠다며 현재 만 7세까지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점진적으로 만 18세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안정과 관련해서는 전국민고용보험을 디지털·모바일플랫폼 종사자와 자영업자까지 점차 넓히고,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언론중재법과 관련해서는 "여야는 9월 27일 본회의에서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달 중 처리를 다시 한 번 못박았다.

윤 원내대표는 또한 K-방역의 성공, 카불의 기적, 대일 무역전쟁 승리, 선진국 진입,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야당을 포함해 위대한 국민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자평하기도 했다.

는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K-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다. 전면 봉쇄 없이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수, 누적 사망자 수 모두 세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위·중증 비율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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