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한미 유해 상호인수식’ 참석, 유엔총회 기조연설 및 주요국과의 양자회담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9월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9월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9~23일 3박 5일 일정으로 제76차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과 호놀룰루를 방문한다고 13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년 연속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뉴욕 방문 기간 중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 △SDG(지속가능발전목표) Moment 개회세션 연설과 인터뷰 △주요국과의 양자 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과 이어진 2018년, 2019년 9월에 유엔총회에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고 지난해에는 지난해 제75차 유엔 총회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상으로 참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매년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문 대통령 2017년 유엔총회에서는 일촉즉발의 한반도 위기 속에서 ‘전쟁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대화’를 강조했고 2018년 유엔총회에서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와 동북아평화체제 구축을 강조했고 2019년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를 제안했다. 지난해 유엔총회에서는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 방문에 대해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북한과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즉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아 남북한 공존과 평화에 대한 국제적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 진전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나라의 활동과 기여를 재조명하고, 국제사회 내 높아진 위상과 기대에 부응하여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하와이 호놀룰루 방문에 대해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 의지를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뉴욕 방문 중에 있을 양자 정상회담에 대해 “현재 어느 나라 정상이 참석할지와 그에 따라서 양자회담 추진이 결정이 되니까, 그 부분은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 내용에 대해서도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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