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임 혐의 가능성 얼마든지 있다. 상식이다"
"대장동, 이재명 책임 여론 매우 커··본선에서 어떻게 이기나"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7일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구속될 수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설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상식적으로 볼 때 유동규가 지금 배임 이유로 구속되어 있는데 그 위에 있는 시장이 설계했다고 본인 스스로 이야기를 했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이 배임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사안이다. 이를테면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에 왔다"며 "가상할 수 있단 말이에요"라며 이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가상할 수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끔 장을 만들어줘야 할 거 아니냐"라며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8일 예정돼있던 방송 3사 주관 최종 경선 토론회 일정이 취소된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만일의 사안이 그렇게까지 된다면 복잡하게 짝이 없는 상황이 되고 민주당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재집권 하는 게 모든 당원들의 희망이다"고 했다.
설 의원은 "그걸 대비해서 당 지도부가 판단하고 장치를 해야 하는데 모든 걸 다 제쳐놓고 지금 이렇게 가면 이재명 후보로 딱 정해서 그냥 놀고 가겠다 이거 아닙니까"라며 "이재명 후보 잘못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지적했다.
또 질문자가 '배임 혐의가 있는 건 눈에 보이는 사실이냐'는 질문에 "여론조사를 해보면 그렇게 나오고, 어떻게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나"며 "상식이다"고 답했다.
그는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근거로 "대장동 의혹에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50.6%로 나오고 국민의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31%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선 이후 원팀으로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원팀으로 가는 거야 당연하다"면서 "다만 우리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원팀으로 돌아올 수 있느냐는 담보하기 쉽지 않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현재 현실을 정확히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도저히 이재명은 못 찍겠다는 이런 사람이 엄청나게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 중도에 있는 사람 데려오는 건 고사하고 우리 사람들도 뺏기는 상황인데"라며 이낙연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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