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내로남불 경멸··낡은 이념과 진영논리 안돼" 강한 질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박용진 의원은 10일 서울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후보 정견발표에서 "지금 국민께서는 너희가 해서 뭐가 달라졌느냐고 묻는다"고 일갈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번 연설이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 마지막 연설이었다. 이날 서울 경선·3차 슈퍼위크 투표 결과 전, 현재 기준으로 박 후보는 득표율 1.61%(총득표수 1만 7579표)로 꼴찌다.

박 후보는 "남에게 엄정하고 같은 편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정치적 이중잣대 버려야 한다"며 "국민들은 그것을 내로남불이라 부르며 경멸한다"며 작심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그동안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개혁'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진행했던 정책도 질타했다.

그는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에는 무기력하면서 개혁이라는 이름의 실속 없는 말 잔치만 벌이는 것에 국민들은 지쳐가고 계신다"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정치적 위선과 무능'을 콕 짚어 비판했다. 

그는 "위선과 무능은 정치가 가장 멀리해야 하는 단어다"라며 "정치적 위선과 민생 무능이 아닌 도덕성과 실력으로 무장한 민주당이어야 우리는 이길 수 있다"라고 했다.
 
정권교체 여론이 더 높다는 점을 강조한 박 후보는 "우리의 적은 국민의 힘이 아니라 변하지 않으려는 우리 내부의 오만함과 게으름, 안일한 자세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코딱지만 한 기득권과 낡은 이념과 진영논리가 우리를 좁은 골짜기에 가두고 있다"면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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