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접종 완료율 85%면 집단 면역 약 80%에 이른다"
"접종 완료율, 가장 강력한 개인적 거리두기 수단"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 제2본부장 (사진=연합)
▲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 제2본부장 (사진=연합)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완료율이 85%에 달하면 영업제한 등의 조치가 없어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집단 면역은 약 80%에 이르게 된다"며 "그럴 경우 델타 변이조차 마스크 착용이나 집합 금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 제한 없이 이겨낼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접종 완료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가장 강력한 개인적 거리두기 수단이 강화된다는 의미”라며 “접종률이 올라갈수록 그 효과는 집단 면역과 코로나19 유행 차단, 발생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접종 완료율 30%까지는 집단 면역의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나 55%를 넘으면 집단 면역도가 50%를 넘어서고, 55% 수준에 달하면 집단면역도는 50%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감염 재생산지수가 2까지 오른다고 해도 집단 면역의 효과로 별도의 방역 조치 없이 유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감염 재생산지수 1은 1명의 확진자가 추가 감염시키는 인원 수를 뜻한다.

방역당국은 감염 재생산지수 1.0미만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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