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의 효과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재택치료가 일반화될 때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이송, 병원 연계, 통원치료 방안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얀센 백신의 효과가 88%에서 접종 5개월 정도가 지나면 3%로 급락한 것으로 조사된데 따른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 같은 연구결과에 따라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승인을 권고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얀센 백신으로 접종한 인원은 이날 0시 기준으로 146만9239명에 이른다. 이 중 두 달 전인 지난 8월18일까지 얀센 백신을 접종해 부스터샷이 필요한 대상은 112만9778명이다.

백신 접종 후 예방 효과를 보면 모더나(92→64%)와 화이자(91→50%)의 경우 백신 효과가 일정 줄어들었지만 얀센 만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