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기온 차이에 따라 확진자 증감 뚜렷한 대비
미국 전역 평균으로는 2주전보다 22% 감소

미국 한 병원의 코로나19 중환자실  (사진=연합뉴스)
▲ 미국 한 병원의 코로나19 중환자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온이 낮은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최근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 북부와 중서부를 중심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따뜻한 기후의 남부 조지아·플로리다주에선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37%, 25% 포인트 각각 줄었다.

뉴욕타임스(NYT)도 4차 재확산 초기 집중 발생지였던 남부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가장 많은 확진자를 냈던 플로리다주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미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와는 반대로 추워지기 시작한 일부 주는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증가 지역은 아이오와·오클라호마·알래스카·버몬트·뉴햄프셔 등 5곳으로 지난 주 대비 신규 확진자수가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추운 알래스카는 주민수 대비 확진자 수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1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 평균의 약 5배에 달한다. 또 콜로라도·버몬트·미시간주 등 몇몇 주도 지속적인 확진자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한편 미국 전체적으로는 확산이 둔화하는 추세다. NYT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17만 50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이후 한 달 넘게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8만 3500여명으로 2주 전보다 22% 감소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19% 감소한 6만 700여명, 하루 평균 사망자도 19% 줄어든 152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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