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기업의 ESG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 노력에 뜻 모아

BNK금융그룹이 22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부산상공회의소, 울산상공회의소,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와 함께 창립한 ‘동남권 ESG 포럼’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NK금융>
▲ BNK금융그룹이 22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부산상공회의소, 울산상공회의소,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와 함께 창립한 ‘동남권 ESG 포럼’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NK금융>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22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부산상공회의소, 울산상공회의소,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와 함께 ‘동남권 ESG 포럼’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BNK와 지역 상공회의소들은 동남권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환에 힘을 모으고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가능한 지역경제의 발전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환경부 한정애 장관, 부산상공회의소 이영활 상근부회장, 울상상공회의소 이윤철 회장,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구자천 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지완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역 상공인과 금융기관이 함께하는 동남권 ESG 포럼이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기업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도출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동남권은 제조업이 주력산업이므로 탄소중립 달성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오늘 포럼을 밑거름으로 기업과 금융이 함께 손잡고 나아가 ESG경영을 선도하는 대표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기조 강연에는 탄소중립위원회 윤순진 위원장이 초청되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을 설명하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동아대학교 조용언 교수와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동남권의 대응전략’, ‘동남권 기업의 ESG 전환과 지역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를 통해 조용언 교수는 “탄소국경세 등 탄소배출규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일관성 있는 목표 설정과 실질적인 로드맵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정영두 원장은 “지역금융은 지역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관련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지역금융이 함께 기업의 ESG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BNK경제연구원이 동남권 6개 주력업종,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인식 및 대응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41.3%가 ‘들어는 봤지만 개념은 잘 모름’, 34.0%가 ‘전혀 알고 있지 못함’으로 응답하는 등 동남권 기업의 ESG 인식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 각 부분별 현황을 보면 전반적으로 ‘중요도’에 비해 ‘대응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환경 부문의 경우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에 대한 중점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동남권 ESG 포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역 기업인들에게 ESG 경영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ESG 길잡이가 되도록 하겠다”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더욱 많은 기업인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 인원 제한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되었고, ESG 취지에 맞게 친환경 용지를 사용한 책자를 제작하고 오찬 행사도 비건 메뉴로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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