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K-ESG는 ESG의 본래 목표에 제대로 부합할 수 있는지가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27일 <상생과통일포럼>과 <폴리뉴스>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된 제17차 경제산업포럼 서면축사를 통해 "오는 12월에 정부의 K-ESG 가이드라인이 나올 예정이다"라며 "관 주도의 가이드라인이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ESG의 의미를 왜곡하지 않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착을 촉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초안에서 포스코가 ESG평가 A등급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국내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 기업이자, 대표적인 산재 빈발 기업이고, 자사주매입 등으로 지배구조에서도 비판의 여지가 큰 포스코가 A등급을 받는 지표는 말 그대로 ‘포장지’에 불과할 뿐, ESG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는 아무런 쓸모도 없을 것"이라 비판했다. 

배 원내대표는 "ESG 패러다임은 ‘새로운 부담’이 아닌, ‘소중한 기회’"라며 "기후위기와 각종 사회적 위기, 구시대적 지배구조가 계속되어서는 기업에도 미래가 없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K-ESG가 대한민국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진할 효과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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