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일상회복 추진단장 직접 맡고, 2개 본부, 13개 대책반 만들어 코로나19 종합적으로 대비해
복지분야, 저출산 대책 ‘행복 키움수당’ 지급, 노인분야 ‘어르신 놀이터’ 국내최초 도입해
기간산업 고도화, 신산업 발굴, 수소산업·친환경 에너지 산업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을 것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0월 21일 폴리뉴스 스튜디오에서 김능구 대표와 가진 <폴리뉴스> 베스트단체장 인터뷰에서 “내포신도시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담을 그릇이 마련되었다”고 강조했다. <사진=고제정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0월 21일 폴리뉴스 스튜디오에서 김능구 대표와 가진 <폴리뉴스> 베스트단체장 인터뷰에서 “내포신도시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담을 그릇이 마련되었다”고 강조했다. <사진=고제정 기자>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최영은 기자] “공약 이행 최우수 평가를 2년 연속 받았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0월 21일 폴리뉴스 스튜디오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베스트 단체장’인터뷰에서 충남의 공약 이행도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양 지사는 “저희 공약이 11대 분야에 41개 중점과제, 116개 세부사업이다. 9월 말 기준 104개는 완료해서 89.7%의 이행률이다”라면서, “어려운 공약을 거의 100% 해낸 거라고 충남도민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전국 두 번째다. 수출은 전국 2위, 무역흑자액은 압도적1위다”라면서, “실제로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왔고,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받아도 좋은 것이 충청남도의 경제다”라고 말했다.

충남 차원의 코로나 대비에 대해서는 “충청남도 일상회복 추진단을 만든다. 추진단장을 제가 직접 맡고, 2개 본부에 경제·사회·문화 13개 대책반을 만들어서 종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중앙정부의 방침이 위드코로나로 간다고 하면 우리는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는데, 일상으로 가면서도 감염자의 급격한 증가문제는 유심히 봐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혁신도시 지정에 대해서는 “2005년도에 혁신도시법이 통과가 돼서 공공기관이 이전을 하게 되는데, 그때는 충남이 빠졌다. 세종시가 되면서 충남은 연기군을 통째로 내놨고 공주의 2개 면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충남은 빠졌다”면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난관을 극복하고 도민, 대전시민과 함게 이뤄낸 게 혁신 도시 지정이었다. 공공기관 이전을 시즌 2라고 하는데, 공공기관을 담을 그릇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혁신도시법에 따르면 수도권 공공기관은 반드시 이전을 해야 된다. 당 대표께서도 공언을 했는데, 어려운 문제를 다음 정권에 넘기지 말고 문재인 정권에서 매듭을 풀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포신도시가 충남의 혁신도시인데 여기에 공공기관을 담을 그릇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KTX 서해선에 대해서는 “홍성에서 평택까지 가서 평택과 화성사이에서 경부선 KTX 선로로 연결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해선이 KTX로 직결되면 45분 내에 도달한다. 거기에 장항선 100% 복선화가 이번에 확정됐다. 이것까지 연결된다면 내포신도시에서 대한민국의 절반 정도가 1시간 권에 들어오게 된다”고 말했다.

저출산 복지 정책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선도적 시책이라 할 수 있는게 열 개가 넘는다”고 했다. 이어 “상징적 신호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도 더 행복한 주택이나 행복 키움수당, 임산부 정기적금 가산금리까지 도입하고 있다. 이런 시도들이 장기적으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인 복지 정책으로는 “어르신 놀이기구를 만들고 나름대로 부가시설을 만들어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건데, 저희 충청남도가 처음으로 도입해서 공주에 만들었고, 부여와 예산에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타면 전액 무료다”라고 말했다.

충남의 기업유치에 관해서는 “민선 7기 들어 9월 말까지 2,244개 10조 9천억 정도 투자 유치를 했다” 면서, “인센티브를 활용하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많은 기업을 유치한 한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충남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전자 산업이 있는데 이런 산업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신산업을 발굴해서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겠다. 특히 해양신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소산업 규제 자유특구들이 충청남도에 마련됐다. 수소 산업·친환경 에너지 산업 같은 경우 충청남도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탈석탄·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해서는 “탈석탄으로 가는 여러 가지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중이다. 탈석탄은 2018년 10월에 발표했는데 아시아에서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이다. 또 언더2연합에 2018년 9월에 가입해서 활동하는데 이것도 국내에서 처음이다”라면서, “에너지 전환이 가장 중요하고, 석탄 화력발전 조기폐쇄가 탄소중립의 가장 결정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충청남도는 탄소중립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공항 설립에 관해서는 “많은분들이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서 내년도 예산안에 충남 공항에 대한 안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타 대상사업 선정이 되면 95% 정도는 공항 하늘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국내 지방 공항 적자 우려에 대해서는 “충남공항은 2017년도 조사한 바에 따르면 37만 명이다. 그 뒤의 환경변화도 아주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이 돼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고, 서해선이 직결 됐다. 공공기관 바로 옆에 서산 해미가 있는데, 해미 성지가 국제 성지로 지정됐다”면서, “우리한테 굉장히 유리한 여건 변화”라고 밝혔다.

충남도립대 전면 무상교육의 배경으로 “첫째, 대한민국은 고비용 사회다. 치열한 경쟁이 있고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은 너무나 힘든 사회다. 저는 대한민국이 고비용 사회에서 저비용 상생연대사회로 가야 되고, 그러기 위해 가장 주요한 항목이 교육과 의료, 교통이라고 생각한다. 충청남도가 고비용 각자도생 사회에서 저비용 상생연대 사회로 가는 모델을 만들어보자는게, 충남 도립대학교를 무상으로 해보는 첫 번째 배경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도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세 번째,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것도 충남도립대학을 무상으로 하는 배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충남의 계속 사업으로 “충남 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실측 설계하고 계획 단계에 들어간다. 여성 플라자센터 같은 경우도 설계하고 계획단계에 들어갔는데 이것도 2025년~2026년도 완성을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이라든가 부남호 역간척 같은 경우는 생태보고 발전이란 측면에서 대한민국을 바꿀 아주 주요한 사업이라고 자부한다. 대한민국의 선도적 모델을 만드는 게 제 희망이자 욕심이다”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부남호 역간척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의 생태보고 발전에서 대한민국을 바꿀 아주 주요한 사업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고제정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부남호 역간척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의 생태보고 발전에서 대한민국을 바꿀 아주 주요한 사업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고제정 기자>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정의 성과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공약이행률로 따지자면 지사님도 못지 않다. 대표적인 걸 소개해주시면 좋겠다.

공약이행 최우수 평가를 2년 연속 받았다. 저희 공약이 11대 분야에 41개 중점과제, 116개 세부사업이다. 9월 말 기준 104개는 완료해서 89.7%의 이행률이다. 12개가 남은 것 중 5개는 정상 추진 중이고, 7개는 일부 추진 중에 있다.

제가 어려운 공약을 많이 했다. 몇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우선 행복형 수당, 충남형 아가수당이다. 중앙정부가 지급하는 아동수당 이외에 2018년 11월부터 충남 아가수당을 지급했다.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2호기를 조기폐쇄 했다. 또한 혁신도시 지정을 해냈고, 고등학교 100% 무상교육,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중학교 무상 교복을 공약을 다 해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충남형 행복한 주택이 있는데, 어려운 공약을 거의 100% 해낸 거라고 충남도민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지역적 균형발전이 중요한데,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발전 속도가 높은 곳이 충남이고, 경제성장률이라든지 여러 산업의 발전 정도가 대안 모델이 되고 있다고 들었다.

충청남도의 경제규모가 인구에 비해 굉장히 크다. 211만 8천 명 정도 인구인데, 경남하고 120만 차이가 나고 경북보다는 50만 정도가 적다. 그런데 현재 충청남도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113조 정도로, 경기, 서울, 경남 다음이 충남인데 경남하고 대략 5천억 정도 차이나는 4등이다. 일인당 GRDP는 전국 두 번째다. 수출은 전국 2위, 무역흑자액은 압도적 1위다. 작년 대한민국 총 무역흑자액이 449억 달러인데, 우리가 532억 달러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왔고,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받아도 좋은 것이 충청남도의 경제다.

충남은 자동차, 철강, 전자, 석유화학이 주축이다. 국가 기간산업의 집적지라고 할 수 있는데,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수출액이 상당히 줄어들면서 성장률이 낮았다. 올해는 수출만 해도 작년에 비해서 31%가 증가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코로나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충남시>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코로나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충남시> 

-일상으로의 회복, 위드코로나가 멀지 않았다.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낮아진 도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 충남도 차원에서 코로나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충청남도 일상회복 추진단을 만든다. 추진단장을 제가 직접 맡고, 2개 본부에 경제·사회·문화 등 13개 대책반을 만들어서 종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 방침이 확진자수 관리에서 중환자 치료중심으로 이동하게 된다. 충남 같은 경우도 재택 치료가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재택 치료 관리증을 만들고 협력 병원과 협력 약국을 만들어서 재택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사회 문화 부문에서도 도민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제가 보건복지상임위를 12년 하면서 사스도 경험했다. 지금 이스라엘 같은 경우 접종완료율이 80%가 됐는데 확진자가 대략 4천 명 정도 발생한다. 인구대비로 하면 굉장히 많은 건데, 어떤 때는 9천명까지 나오고 사망자 수가 몇 백 명이다. 지자체의 장으로서 접종완료율 80%에 일상으로 간다고 했을 때, 그 위험성이 굉장히 걱정된다.

80%라는 게 많은 것 같지만, 미접종자가 1,000만 명이 넘는다. 미국 같은 경우 인구 10만 명당 13,000명이 감염돼서 12%가 넘는다. 1,000만 명의 12% 정도면 100만명 이상이다. 중앙정부의 방침이 위드코로나로 간다고 하면 우리는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는데, 일상으로 가면서도 감염자의 급격한 증가문제는 유심히 봐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마스크 등 K방역으로 대표적인 부분들은 지속돼야 되나?

코로나19의 감염은 기본적으로 비말감염, 침으로 감염되는 거다. 그래서 공중에 떠도는 공기라든가, 성질이 바뀌지 않는 채 물체에 있는 코로나균 때문에 감염되는 건 아주 적다고 보는 게 전문가의 공통 견해다. 그렇다면 답은 간단하다. 상호간에 마스크만 쓰면 한 사람이 감염됐더라도 전염될 확률은 거의 5%도 안 된다. 가장 위험한 장소가 식사할 때다. 인원 수나 시간 제한보다 더 중요하다. 식사할 때, 술 마실 때, 커피 마실 때 다 마스크를 벗는데 그게 직접적인 감염 원인이다.

-그럼 어떻게 합니까?

예를 들어 식사할 때는 불편하지만, 공공장소에서는 전부 다 일렬 식사, 등만 바라보는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 비말차단기도 높이를 높여야 된다. 충남은 그렇게 하고 있고, 저는 식사할 때, 비말차단기를 갖고 다닌다. 불편하지만 그런 방안이 없으면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중앙정부에서 잘하고 우린 그 방향에 부합하게 잘 하겠지만, 1,000만 명이 미접종자라는 것은 굉장히 많은 거다.

-저도 질본에 지사님의 우려를 전하도록 하겠다.

그 쪽도 대책은 세우는데, 자영업자의 심각한 상황 때문에 위드코로나로 가야 된다. 만약 심각한 상황이 오게 되면 또 다시 비상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다. 그때는 굉장한 대가를 치르는 거라서, 일상회복으로 가면서도 철저한 대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사님의 민선 7기, 대표적 성과 몇 가지가 눈에 띈다. 먼저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가장 큰 성과라고도 말할 수 있다고 하셨다. 혁신도시가 새롭게 된 겁니까?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이 큰 결단 중 하나가 세종 행정복합도시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거다.

2005년도에 혁신도시법이 통과가 돼서 공공기관이 이전을 하게 되는데, 그때는 충남이 빠졌다. 세종시가 되면서 충남은 연기군을 통째로 내놨고 공주의 2개 면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충남은 빠졌다. 저희는 그 당시 세종시가 충청남도 세종시인 줄 알았고, 국회의원과 도지사 아무도 반발을 안 했다. 그리고 나서 15년이 지났는데, 우리가 혁신도시 주장을 하면, 세종시가 가서 충남도가 얼마나 혜택을 많이 받는데 공공기관까지 이전해달라고 하느냐는 답변이 돌아온다. 그건 맞지 않다. 물론 세종시는 우리 충남의 자식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세종시가 생기면서 대전에서 세종시로 유출되는 것뿐만 아니라 공주, 보령 등에서 세종시로 인구 유출이 된다. 세종시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아직 없거나 크지 않다고 하는 게 맞다.

부산·경남의 혁신도시가 5개인데 우리는 1개도 안 된다면서 15년을 왔다.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정책이었는데, 혁신도시 지정 노력에 대해 대전이나 충청권 빼면 대부분 반대를 했다. 우리가 혁신도시 지정이 되면 공공기관 이전을 할 때 자기 몫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런 난관을 극복하고 도민, 대전시민과 함께 이뤄낸 게 혁신도시 지정이었다. 공공기관 이전을 시즌 2라고 하는데, 공공기관을 담을 그릇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판단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의 진척사항은?

혁신도시법에 따르면 수도권 공공기관은 반드시 이전을 해야 된다. 당 대표께서도 공언을 했는데, 어려운 문제를 다음 정권에 넘기지 말고 문재인 정권에서 매듭을 풀어야 된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0% 넘게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해있다. 국가의 심각한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상징적인 신호 차원에서도 공공기관 이전은 빨리 결단해야 된다. 내포신도시가 충남의 혁신도시인데 여기에 공공기관을 담을 그릇이 마련되었다. 농지 문제라든지 정주 여건이라든지 공공기관 이전시 최적의 상황을 만들어 두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행복수당 첫 지급일, 한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충남시>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행복수당 첫 지급일, 한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충남시> 

-지사님의 트레이드 마크인 복지분야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충남이 여러 가지 면에서 선도하고 있다고 보이는데, 실제 성과는 어떻습니까?

서해선 KTX 문제를 먼저 말씀드리겠다. 중앙정부에서는 서해선을 홍성에서 화성까지로 설계했다. 화성까지 가서 갈아타고 서울로 가라는 건데, 그걸 받아들일 도민은 없다. 대통령께도 말씀드려서 서해선 직결이 확정됐다.

홍성에서 평택까지 가서 평택과 화성 사이에서 경부선 KTX 선로로 연결되는 거다. 4천억 정도가 더 투입되는데, 서울로 직결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금 홍성에서 서울까지 가는데 2시간 10분 정도 걸리는데. 서해선이 KTX로 직결되면 45분 내에 도달한다. 거기에 장항선 100% 복선화가 이번에 확정됐다. 이것까지 연결된다면 내포신도시에서 대한민국의 절반 정도가 1시간 권에 들어오게 된다. 철도 교통망 구축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보고, 내포신도시에 기업유치, 공공기관 이전, 하나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 서해선 직결이다.

저출산 문제에서 우리 충청남도는 선도적인 것들을 정말 많이 했다. 앞서 말씀드린 ‘충남 더 행복한 주택’ 뿐만 아니라, 아이가 태어나면 교통안전지급권을 지급하고, ‘행복 키움수당’을 지급한다. 또 충청남도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8세 이하 아이를 둔 부모는 1시간 늦게 출근하고, 1시간 일찍 퇴근한다. 2시간 단축 탄력근무를 해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한다. 임산부 혹은 산모가 산부인과에 가려고 119 예약을 하면 그 예약된 시간에 119 전용차가 집 앞에 와서 모시고 산부인과에 데려다 드리고, 진료가 끝나면 집까지 모셔다 드리는 제도도 시행한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선도적 시책이라 할 수 있는 게 열 개가 넘는다. 출산률은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 작년 대한민국 전체 합계 출산률이 0.83명인데 우리가 1.03명이다. 크게 자랑할 건 아니지만 정책이 자리를 잡고 일정 효과를 내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상징적 신호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도 더 행복한 주택이나 행복 키움수당, 임산부 정기적금 가산금리까지 도입하고 있다. 이런 시도들이 장기적으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르신 복지에서도 충남이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어르신 놀이터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유럽에서는 굉장히 성행하는 것인데, 어린이 공원이나 일반 공원의 체육기구는 어르신들이 활용하기 어렵다. 어르신 놀이기구를 만들고 나름대로 부가시설을 만들어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건데, 저희 충청남도가 처음으로 도입해서 공주에 만들었고, 부여와 예산에서 진행 중이다.

서울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전철이 무료다. 충남에는 전철이 없으니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어르신이 많은 이동을 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충청남도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타면 전액 무료다. 또 각 경로당마다 프로그램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도 자랑이다. 충남의 4대 도정목표 중에 하나가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이다.

-데이터를 보면, 기업 유치, 외국인 투자 등에서 믿기지 않을 정도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많은 기업 유치가 가능했습니까?

숫자로 말씀드린다면 민선 7기 들어 9월 말까지 2,244개 10조 9천억 정도 투자 유치를 했다. 외국 기업은 37개 18억 2,8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해서 작년에 대통령상도 받았다. 충청남도는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 외국인 투자 전용 단지라든지 개별 단지로 하는데, 대한민국 전체의 23%를 충남이 갖고 있을 정도로 환경이 좋다. 국내기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다른 시도도 마찬가지겠지만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드는 것도 충남 도정의 4대 목표 중에 하나다. 인센티브를 활용하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많은 기업을 유치한 한 요인이다. 그 결과로 일자리가 4만개 정도가 확대됐고 무역수지 전국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충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해 나가실 생각입니까?

두 가지 점에서 보는데, 충청남도는 대한민국 기간산업의 집적지라고 말씀드렸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전자 산업이 있는데 이런 산업을 고도화하겠다. 대통령이 말씀하셨지만 초격차를 벌려서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거다.

두 번째는 신산업을 발굴해서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겠다. 특히 해양신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양신산업이란 해양바이오산업, 해양치유산업, 해양레저관광산업, 해양생태복원, 이런 것들이다.

뿐만 아니라 수소산업 규제 자유특구들이 충청남도에 마련됐다. 수소 산업·친환경 에너지 산업 같은 경우 충청남도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전체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충남에서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들었다.

대한민국에 화력발전소가 58기 가동 중인데, 무려 29개가 충청남도에 있다. 그런 연유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국 1~2위다. 절박한 상황이라 탄소중립을 중앙정부보다 1년 먼저 2019년도에 발표했다.

탈석탄으로 가는 여러 가지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 중이다. 탈석탄은 2018년 10월에 발표했는데 아시아에서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이다. 또 언더2연합에 2018년 9월에 가입해서 활동하는데 이것도 국내에서 처음이다.

에너지 전환이 가장 중요하고, 석탄 화력발전 조기폐쇄가 탄소중립의 가장 결정적인 요소다. 그래서 공약으로 내세운 게 보령화력발전소 1, 2호기를 조기폐쇄하는 것이었는데, 작년에 이미 폐쇄됐다. 2032년까지 추가로 12기 정도의 화력발전소가 조기폐쇄 된다. 탄소중립으로 가는데 가장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다. 전기차, 수소차, 친환경차 보급이라든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쇄 같은 것도 추진 중이다.

또한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충청남도는 탄소중립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도의 금고 지정을 할 때 석탄산업에 투자한 금고에는 감점을 주고,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한 금고는 가점을 주는 탈석탄금고 기준을 충청남도가 처음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가 전환되는 과정에 고용 불안이 있을 수 있다. 충남도에서는 정의로운 전환기금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과 고용 감축에 대비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리겠다.

-충남이 전국 시도 중에서 공항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그것도 곧 해결하실 것 같다.

1997년도, 당시 김영삼 대통령 때 지시가 내려온 건데, 23년째 답보상태다. 많은 분들이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서 내년도 예산안에 충남 공항에 대한 안이 담겨 있다. 보통 예산은 예타가 통과되고 나서 당기는데, 예타 통과를 전제로 예산을 배정한 것은,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거다.

조만간 있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이 가장 중요한데, 국토부에서 선정이 됐고, 기재부 심사 중이다. 이미 2017년도에 국토부가 예비타당성 사전조사를 해봤는데 B/C분석(비용편익분석)이 높게 나왔다. 예타 대상사업 선정이 되면 95% 정도는 공항 하늘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봐도 된다.

-지방공항들이 나중에 잘 활용되지 못해서 많은 문제를 낳았다고 국민들은 알고 있다.

현재 지방공항 중 흑자를 보이는 곳은 많지 않다.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강원도 양양공항은 5만 4천 명 밖에 안 된다. 포항공항도 10만이 안 된다. 군산공항이 31만 정도가 되고, 원주공항이 11만 정도 되는데, 충남공항은 2017년도 조사한 바에 따르면 37만 명이다. 그 뒤의 환경변화도 아주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이 돼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고, 서해선이 직결 됐다. 공공기관 바로 옆에 서산 해미가 있는데, 해미 성지가 국제성지로 지정됐다. 대한민국에서는 두 번째, 아시아에서 세 번째다. 보통 국제성지로 지정이 되면 100만 명에서 많게는 1000만 명까지 순례객들이 온다. 우리한테 굉장히 유리한 여건 변화다. 충남의 공항문제는 지방공항이 활성화 되지 않고 적자 내는 건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근 주목받은 정책이 충남도립대 전면 무상교육 시행인데, 시행 배경은?

올해 신입생들 입학금과 등록금을 안 받았다. 2학기는 받았는데, 내년부터 신입생은 100% 무상이다. 수업료나 등록금 일체 안 받는데, 그 배경으로 3가지를 꼽는다.

첫째, 대한민국은 고비용 사회다. 치열한 경쟁이 있고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은 너무나 힘든 사회다. 저는 대한민국이 고비용 사회에서 저비용 상생연대사회로 가야 되고, 그러기 위해 가장 주요한 항목이 교육과 의료, 교통이라고 생각한다. 충청남도가 고비용 각자도생 사회에서 저비용 상생연대 사회로 가는 모델을 만들어보자는 게, 충남 도립대학교를 무상으로 해보는 첫 번째 배경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도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대학생들이 졸업하면 빚이 1,000만 원이 넘는다. 아무래도 수업료가 무료면 그런 문제가 완화 되리라고 생각한 게 두 번째다.

세 번째,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것도 충남도립대학을 무상으로 하는 배경이다. 이게 하나의 신호탄이 되고 계기가 돼서 대한민국에서 무상교육을 열 수 있으면 좋겠다.

-민선 7기 임기가 채 1년이 남지 않았다. 다음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사님이 새로운 충남, 더 발전된 충남을 이끌지 않을까하는 예상이 많다. 계속 사업으로서 지사님이 생각하고 계시는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말씀해주신다면.

충남 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실측 설계하고 계획 단계에 들어간다. 부지런히 하면 2026년도에 완성된다. 여성 플라자센터 같은 경우도 설계하고 계획단계에 들어갔는데 이것도 2025년~2026년도 완성을 보고 있다. 예술의전당 같은 경우도 계획하고 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이라든가 부남호 역간척 같은 경우는 생태보고 발전이란 측면에서 대한민국을 바꿀 아주 주요한 사업이라고 자부한다. 이런 사업도 거의 첫 단계에 막 들어선 것이기 때문에, 한 번 대한민국의 선도적 모델을 만드는 게 제 희망이자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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