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회 김영진 의원, 당 자금줄 쥐는 사무총장 발탁
이재명 "호흡 잘맞고, 뜻 잘아는 사람"···친명 장악 가속화
광주 지역선대위, 28일 출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핵심 당직자 일괄 사퇴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핵심 당직자 일괄 사퇴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를 전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당 자금줄을 쥐는 민주당 사무총장에 7인회 핵심 멤버인 김영진 의원을 임명해, 자신의 사람으로 당을 빠르게 장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25일 "김영진 사무총장은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 강훈식 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을 겸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선인 김영진 사무총장은 이재명 후보 최측근 그룹인 '7인회' 핵심 멤버다. 당 전략기획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기획통'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 경선을 도왔고 직전 선대위에서는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상황을 총괄했다.

최측근인 김영진 사무총장이 당의 재정을 총괄함으로써 이 후보의 당 장악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훈식 위원장은 2018년 전략기획위원장, 당 수석대변인, 대선경선기획단장을 차례로 맡았다. 직전 선대위에서는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이 후보를 보좌했다.

앞서 전날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이 당 쇄신을 이유로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주요 정무직 당직 의원들은 비장한 각오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괄 사퇴의 뜻을 함께 모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첫 번째 지역 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광주에서 출범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