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선대위 핵심 인사 참여....민주당 장경태, 국민의힘 김경진, 정의당 장혜영, 국민의당 이태규
시대정신, 민심, 청년세대, 부동산, 조세·재정정책, 자유토론 등 7개 주제
‘연금개혁’ ‘조국사태’ 등 열띤 자유토론

12월11일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 학회가 폴리뉴스와 조세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1 정기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부회장인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혁신추진위원장,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 장혜영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겸 수석대변인,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사진=최양구PD>
▲ 12월11일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 학회가 폴리뉴스와 조세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1 정기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부회장인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혁신추진위원장,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 장혜영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겸 수석대변인,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사진=최양구PD>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내년 3월9일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4개 정당 선대위 핵심 인사들이 참석해 대선 정국을 논하는 첫 대선토론회가 열렸다.

11일 오후 2시30분 부터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열린<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 학회>(2021 정기학술대회)가 <폴리뉴스>와 <조세일보>와 공동 주최한 ‘대선 전략과 전망, 각 당 선대위에 듣는다’는 주제로 20대 대선 특별토론회가 80분간 진행됐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부회장인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혁신추진위원장,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 장혜영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겸 수석대변인,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 등 4개 정당 선대위 핵심 인사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외에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 학회 소속 교수들과 학생들, 대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토론장에 자리했다.

이번 토론회는 2022년 대선의 시대정신과 과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의 문제점과 해법에 대해 각 정당에서 입장을 밝혔고, 하이라이트는 일곱 번째 주제에서 진행된 ‘주도권 토론’이었다.

토론회 주제는 제1주제 ‘2022년 대선의 시대정신과 과제’, 제2주제 ‘여론조사로 본 민심과 선거 전략’, 제3주제 ‘청년세대 및 부동층 전략’, 제4주제 ‘부동산 정책’, 제5주제 ‘불균형‧불평등 대책; 조세정책 및 재정정책’, 제6주제 ‘상속세 개편 방향’이다. 이번 토론회의 꽃이 된 7번째 ‘주도권 토론’에서는 토론자들 사이에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각 2분가량 답변할 기회가 주어 졌으며, 답변 순서는 형평성을 위해 정당별로 순차적으로 돌아가는 식으로 정해졌다. 마지막 순서인 자유토론은 토론자 누구나 자유롭게 질문하고 다른 패널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부회장인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혁신추진위원장,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인 김덕모 호남대 교수, 장혜영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조직위원장 신동진 성균관대 교수. <사진=최양구PD>
▲ 왼쪽부터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부회장인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혁신추진위원장,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인 김덕모 호남대 교수, 장혜영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조직위원장 신동진 성균관대 교수. <사진=최양구PD>

 

사회자 김능구 대표는 토론에 앞서 “불평등 심화 속에 팬데믹까지 더해지면서 경제사회 전반에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됐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소득주도성장, 포용국가 등이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현 정부에 대한 평가와 각 당이 바라보는 시대정신, 추진력의 실체로서 후보의 강점 설명해주시길 바란다”고 이번 토론 주제를 설명했다.

이번 토론에서 가장 열띤 토론을 보였던 자유토론에서는 그간 선거판에서 상대적으로 덜 부각됐던 ‘공적연금 개혁’ 문제가 뜨겁게 논의됐다. 그밖에 성소수자, ‘조국사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단일화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7주제 ; 자유토론]

■ 정의당 장혜영, ‘성소수자가 약자인가’ 물으며 차별금지법 국회 통과 촉구 

정의당 장혜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주 국민의힘 허은아 대변인이 방송에 나와 ‘성소수자가 약자인가’ ‘누가 약자인지는 김종인 위원장이 결정한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시대에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렇다면 강자의 횡포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사진=최양구PD>
▲ 정의당 장혜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주 국민의힘 허은아 대변인이 방송에 나와 ‘성소수자가 약자인가’ ‘누가 약자인지는 김종인 위원장이 결정한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시대에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렇다면 강자의 횡포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사진=최양구PD>

 

먼저 정의당 장혜영 공동선대위원장이 스타트를 끊었다. 정의당이 지속적으로 대변해온 성소수자 문제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질문했다. 그는 “지난주 국민의힘 허은아 대변인이 방송에 나와 ‘성소수자가 약자인가’ ‘누가 약자인지는 김종인 위원장이 결정한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시대에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렇다면 강자의 횡포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국민의힘 김경진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은 “허 대변인이 그렇게 말했는지 확인해보진 않았는데, 그랬다면 잘못된 실언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지역의 개신교 목사님과 얘기를 많이 하는데,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동성혼 결혼식 주례를 교회에 와서 요청해달라고 했을 때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다”며 “교회에서 그런 상화을 받아들일 수 없다. 저는 그 얘기에 공감대를 느꼈다.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여야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사회가 갖고 있는 혐오 차별이 사라져야 한다. 다만 이재명 후보가 차별금지법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입법 사안이므로 여야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언제쯤 통과될까 안타깝다. 21대 국회 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공적연금개혁, 사회적 합의 가능한가’ 열띤 토론
국민의당 이태규 “대통령 후보면 연금개혁 입장 표명하고 평가 받아야”

민주당 장경태 “연금개혁, 납세자와 수혜자 사회적 합의 매우 중요”

국민의힘 김경진 “尹 집권하면 연금개혁 할 것…북유럽 합의제 모델 참고할 만해”

국민의당 이태규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연금개혁' 화두를 꺼내며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의 불평등 구조를 깨야 국민들이 세금을 내 공무원들의 편안한 노후를 보장해주고 대신 국민들은 고단한 노후를 맞이하는 구조를 깰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최양구PD>
▲ 국민의당 이태규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연금개혁' 화두를 꺼내며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의 불평등 구조를 깨야 국민들이 세금을 내 공무원들의 편안한 노후를 보장해주고 대신 국민들은 고단한 노후를 맞이하는 구조를 깰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최양구PD>

 

국민의당 이태규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공적연금개혁’ 이슈를 꺼냈다. 연금개혁 이슈는 대선 정국에서 상대적으로 잘 다뤄지지 않고 있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도적으로 내놓고 있는 공약이다. 다른 정당들도 연금개혁 자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그는 “청년의 노후와 우리 대한민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연금개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의 불평등 구조를 깨야 국민들이 세금을 내 공무원들의 편안한 노후를 보장해주고 대신 국민들은 고단한 노후를 맞이하는 구조를 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청년대책의 일환으로 공적연금 개혁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동참을 각 후보들에게 요청했는데 심상정 후보 외 다른 후보들은 답이 없다”며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를 물었다.

국민의힘 김경진 특보단장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명료하게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가장 패악 중 하나가 국가의 장기 과제에 손을 대지 않았다. 인구 변화에 따른 국가 제도‧운영 변화를 실제 만들어나가야 하는데 그런 일을 전혀 안 했다”면서 “특히 연금문제는 인구 숫자 변화와 직접 연결이 돼있는 문제라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고 동조했다.

그는 외국의 합의제 모범사례를 들어 “북유럽에서는 연금이나 국방, 에너지 문제에 대해 의회 모든 정파가 사실상 완벽한 합의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한번 합의가 되면 10년, 20년간 집행이 가능해 정책 추진의 동력이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게 되면 반드시 공적연금을 비롯해 여러 사회 변화에 따른 제도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함께 논의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금개혁 같은 경우 납세자와 수혜자 사이 사회적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 국가나 국회가 강제로 여러 부담률을 높인다든가 보장금을 낮춘다든가 하며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라며 “(새누리당 집권 시절) 유승민 원내대표도 여러 연금개혁을 하다 청와대로부터 압력 받으며 괴로움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저출생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에 합계출산률이 0.84까지 떨어진 것 아니겠나. 다섯 명당 한 명에서, 세 명당 한 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사회 구성원들, 납부자들이 납득할 만한 부담률을 높이면서 수혜금을 낮출 수 있는 이 부분을 사회적 기구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여야 함께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당 이태규 본부장은 “연금개혁은 기득권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정치지도자가 돌 맞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어렵다”라며 “사회적 합의 이전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분들이 강력하게 자기 입장을 표명하고 평가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김경진 "‘조국사태’ 표창장 위조에 불과?"

민주당 장경태 "비인권‧표적‧별건 수사가 문제", 국민의당 이태규 "조국은 반칙과 특권 저질러"

정의당 장혜영 "조국 표창장 위조, 명백히 사회적 지탄받아야"

국민의힘 김경진 특보단장은 최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는 표창장 한 장 위조한 것 가지고 일가족을 도륙했다”고 발언한 것을 들며 각 정당에 의견을 물었다. <사진=최양구PD>
▲ 국민의힘 김경진 특보단장은 최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는 표창장 한 장 위조한 것 가지고 일가족을 도륙했다”고 발언한 것을 들며 각 정당에 의견을 물었다. <사진=최양구PD>

 

국민의힘 김경진 특보단장은 최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는 표창장 한 장 위조한 것 가지고 일가족을 도륙했다”고 말한 내용을 들며 각 정당에 의견을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위원장은 “조국 전 장관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검찰 수사가 그동안에 있떤 비인권, 야만적 수사행태를 재현했기 때문에 비판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기획수사, 표적수사, 별건수사 등으로 애초 표창장 제보를 받아 압수수색 영장에 특정사실을 적시해 수사를 해 범죄사실 밝혔다면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 인정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다른 건으로 터는 과정에서 먼지털이 방식으로 저인망 수사방식으로 하나 나오면 또 다시 수사범위를 확대해가는 식이라면 어떤 사람이 과연 검찰 무서워서 살겠나”라고 비꼬았다.

정의당 장혜영 위원장은 “조국 전 장관이 갖고 있는 여러 상징은 표창장 한 장으로 수렴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라며 “학력이라고 하는 것이 부와 특권 세습 루트로 작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표창장을 위조한 사건으로, 명백히 사회적으로 지탄 받아야 하는 그런 지점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본부장은 “조국 전 장관 문제는 송영길 대표께서 팩트를 잘못 알고 있거나 왜곡하는 게 아닌가 판단이 된다”라며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란 말을 좋아하는데, 조국은 반칙과 특권을 엄청 저질렀다. 입이 열 개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또 민주당도 그것을 변병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윤석열, ‘52시간 폐지’ ‘비정규직 150만원만’ 등 노동 관련 발언 논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위원장은 “대통령 후보나 정치인의 반성과 성찰, 사과는 매우 중요하다”고 운을 떼며, 국민의힘 김경진 특보단장에게 윤석열 후보의 노동관이 드러난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가 예로 든 발언은 “주 52시간제는 비현실적” “손발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임금에 큰 차이 없으면 비정규직이나 정규직 큰 의미 없다” 등이었다. 

김경진 국민의힘 특보단장은 “윤석열이 특이한 사람인가. 화성에서 온 사람인가. 현장에서 나오는 탄력근로제의 범주를 좀더 넓혀달라 이런 얘기를 설명한 것”이라며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그는 “주 52시간제의 경우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입법적으로 도입했다가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해도 그래봐야 2주나 한 달 범위 내에서 탄력근로제가 도입이 됐는데, 여전히 생산‧서비스현장에서는 탄력근무 자체가 부족하다. 현장에서 필요한 욕구를 못 맞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령 업종별로 봤을 때 아이스크림 같은 경우 한여름에 판매가 몰리고, 어떤 제품은 크리스마스 대목에 딱 한 번 만들어지는 제품이 있고, 어떤 업무는 월말 기준으로 3일이나 5일에 업무가 몰리는 경우도 있다. 한여름에만 수요가 몰리는 데 있어서는 한여름에 있어서는 연단위로 탄력근무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나”고 반문했다.

■ 국민의당 이태규 “단일화, 국민의힘 도움 받았으면 걸맞은 행동해야…안철수, 후보 양보 없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위원장은 국민의당 이태규 본부장에게 “국민의힘 측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대승적 양보를 많이 요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당대당 통합 과정에서 전국 상임위 당협위원장을 전혀 양보 않는 모습을 보며 당대당 통합도 깨졌는데, 또다시 대통령 후보마저 양보하라는 요구도 있는 것 같다”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사진=최양구PD>
▲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위원장은 국민의당 이태규 본부장에게 “국민의힘 측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대승적 양보를 많이 요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당대당 통합 과정에서 전국 상임위 당협위원장을 전혀 양보 않는 모습을 보며 당대당 통합도 깨졌는데, 또다시 대통령 후보마저 양보하라는 요구도 있는 것 같다”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사진=최양구PD>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당에 국민의힘과 단일화' 문제를 질문했다.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안철수 본인이 정권교체를 위해 뭐든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한 길을 택해주지 않겠나. 안 후보 스스로 윤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해주면 되는 것”이라며 압박한 바 있다.

장경태 위원장은 “국민의힘 측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대승적 양보를 많이 요구하고 있다”며 “저는 이미 양보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작년 총선에서도 스스로 비례정당으로 전락하면서 보수 야권 단일 후보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4.7 재보선 때 높은 지지율이 있었음에도 당시 당내에서 나경원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았던 오세훈 시장과 단일화 과정에서 상당 부분 양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당 통합 과정에서 전국 상임위 당협위원장을 전혀 양보 않는 모습을 보며 당대당 통합도 깨졌는데, 또다시 대통령 후보마저 양보하라는 요구도 있는 것 같다”며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이태규 본부장은 “장 의원 말씀대로 국민으로부터 선거 과정에서 지원과 도움을 받았다면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하는 것이 정치도리에 맞다고 생각한다. 제가 인터뷰에서도 후보 양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야권에서 누가 더 정권교체 적임자인가, 이 부분을 놓고 겨루는 경쟁자 관계이지, 적대적 관계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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