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은 시민이 안전하게, 가족과 정을 나누고, 녹지에서 희망을 찾게 하는 것”
“3+1 핵심 사업으로 금천구를 바꾼다”
“대형 종합병원 건축, 2022년 초 착공 목표”
“금천 사이언스큐브 개관, 금천구가 미래 교육 명문도시로 가는 원년”
“전문가·구청·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학 거버넌스'로 사이언스 큐브 운영”
"서남부 시민청’설치, 서울시청이 금천구로 오는 것"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16일 금천구청 구청장 집무실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베스트 단체장’ 인터뷰에서 금천구 핵심사업의 하나로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에 대해 “신안산선은 차질 없이 진행돼서 2025년이면 완공될 예정”이라며 이 노선이 “시흥대로를 지나가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부동산이나 마을버스 교통체계나 각종 주민편익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구축하는 ‘2040 도시종합계획’을 기초로 해서 자급자족 생활권도시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장은 “국도 1호선 지하로 신안산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며 금천구는 “서울의 변방에서 이제는 서울의 관문 도시로 성장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목구청장이라는 닉네임이 있다는 질문에 유 구청장은 “단체장의 역할은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있는데, 진짜 주민 삶을 개선하려면 주민들과 소통하고, 호흡하고, 주민들로부터 말씀을 많이 들어야 한다”며 “그래서 제가 닉네임을 골목구청장으로 정하고, 골목을 누비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대응에 대해 유 구청장은 "금천구는 무엇보다 ‘주민참여형 방역’을 해왔다"며 “다른 자치구보다 방역에 대한 동참, 또 확진자 발생률, 또 예방접종률, 이런 것들이 상당히 좋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코로나 접종률 1위를 했다”고 소개했다.
유 구청장은 "주민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신 것이 ‘안전’이라 며 첫 번째가 시민의 안전"이라고 강조하고 이어 “두 번째는 코로나 때문에 과거와 같은 사회활동을 못 하기 때문에 가족에 대한 따뜻한 정”을 나누게 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녹지에 대한 희망과 갈구가 크다”며 “금천구에 녹지는 관악산과 안양천이 있는데, 안양천은 과거에는 물을 다스리는 공간으로 친수공간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주민들이 놀 수 있는 정원형으로 바꿔내고, 공원, 골프장, 축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과 장미원으로 가꾸는데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천구 숙원사업을 3+1 핵심 사업의 하나로 금천구청역 복합역사개발을 꼽고 ‘조만간에 가시화가 되면 거기에 역사복합개발과 또 금천구민의 광장을 같이 만드는 것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금천구청역이 금천구를 대표할 랜드마크적인 디자인이나 건축물들이 들어오도록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 종합병원 건립을 꼽은 유 구청장은 “어제 서울시에서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있었다”며 “내년 초에 착공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종합병원이 완공되면 종합병원에 기부채납 공간을 만들어서 저희가 거기다가 감염병관리센터를 확대·설치할 예정”이라며 “감염병관리센터는 평상시에는 감염병에 대한 교육이나 토론회를 하는 장소로 활용을 하고, 지금처럼 코로나 위기상황이 왔을 때는 코로나 대응본부가 들어서서 접종도 하고, 선별진료소로도 운영하는 종합적인 감염병지원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으로 유 구청장은 공군부대 이전과 그 36,000평의 부지 활용 사업을 꼽고 “구민위원회에서는 완전 이전보다는 존치 후 개발로 빨리 가자는 결정을 했다”고 전제하고 “그래도 완전 이전에 대한 노력을 한 번 더 해보려고, 12월 초에 국방부 차관과도 만나서 의견을 재차 나눴다”며 “국방부에서도 일단은 같이 노력을 해보자는 의견을 모았고, 협상이 마무리 되는 대로 본격적인 개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지난달 ‘금천 사이언스큐브’가 개관이 됐다며 이를 계기로 “올해를 금천 미래 교육의 원년으로 삼고, 금천구가 미래 교육 명문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언스 큐브는 금천형 과학관으로, 아이들이나 주민들이 직접 실험과 실습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 프로그램으로도 구성돼 있다"며 "로봇반, A.I반, 드론반 등 만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과학적 마인드를 가지도록 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거번넌스에 대해 유 구청장은 “행정에서는 기본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며 “전문가, 구청,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운영위를 만들어서 민·관·학 거버넌스를 통해서 사이언스 큐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천구의 평생학습관이 2년 후면 완공이 되는데, 이 공간에 센터를 설치해서 지금 확충한 인력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그는 금천구가 “이제 혁신교육지구 플러스 미래교육지구로” 성장해야 한다며 “그 차원에서 ‘금천형 4대 체험학교’ 를 만들어서 추진하는데, 건강학교, 과학학교, 환경학교, 음악학교, 4가지로 컨셉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서울시가 공모사업으로 동서남북에 시민청을 만들겠다고 해서, 저희가 응모해서 남부 쪽에 시민청을 유치했다”며 “서남부 시민청은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기도 하고,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가는 그런 공간으로서, 말 그대로 ‘서남부 서울시청’이 저희 금천구로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국 책읽는도시협의회’ 회장이 됐다는 질문에 그는 “전국의 27개 지자체가 가입된 사단 법인인데, 이 역할을 기폭제로 삼아서 저희가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립도서관, 공립도서관 육성, 대표도서관의 건립, 독서발전 5개년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구청장은 “어제 30년 만에 처음으로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열렸다.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지방은 광역단체만 참여해서 처음으로 1차 회의를 열어서 저도 결과를 보고 받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저희도 건의하는 통로가 하나 생겼다. 뭔가 변하고 있다”며 “복지라든지, K방역이라든지 또 청년사업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주민과의 접점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지방정부에 맡겨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1998년 제15대 김대중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국장으로 시작해서,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민주당 부대변인, 18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 부본부장, 민주당 사무부총장, 새정치연합 사무부총장,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 부본부장 등 민주당에서 주요 당직을 두루 거치며 공력을 쌓았다. 지난 2018년 제7기 지방선거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 금천구에서 구청장으로 출마, 63.3%라는 압도적 지지로 초선 구청장에 취임했다. 지난 3년 반의 행정을 경험하며 당·정과 지방행정을 잇는, 새로운 금천의 설계자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