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토론 준비 열심히 하면 돼"
"이재명, 다음 주에 했던 얘기 바로 철회해···말은 잘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대선 승리 전략에 대해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1일 YTN 유튜브 채널 '안녕, 대선'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확실하게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는 답을 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자신이 강점이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면 제 생각엔 윤 후보가 장점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선대위를 이탈한 이 대표는 지난 2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일주일간 연락이 없었다"며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는 거다"이라고 밝히며 사태를 방관했다.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로 영입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에 대해서는 "당에 들어온 이상 자기 의견 얘기하는 건 좋은데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자꾸 이상한 얘기하지 말고"라며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토론에서 했던 말을 제대로 지킨 적이 별로 없다"면서 "말 기술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좀 진지한 정책들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분이 토론에서는 말을 잘한 것 같은데 말해놓고 다음 주에 했던 얘기를 바로 철회하는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크리스마스에 맞춰 공개한 캐럴 영상에 대해서는 "볼 것도 없다. 용쓰고 있다. 유치한 거다"라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캐럴 하나 부르는 거 보고 갑자기 후보가 좋아지고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애초에 접근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이분 커뮤니티 사이트 와서 인사하고 그러는데 쫓겨나고 그런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이 대표는 1일 윤석열 후보와 현충원 참배 자리에서도 냉랭한 기류를 유지했다. 이어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딱히 지금으로선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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