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장관 올림픽 기간 선수들 지원, 中외교부 박병석 개회식 참석에 “중한 외교관계 반영”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정부대표단 대표로 황희 문체부 장관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을 직접 방문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표단 대표 인선을 두고 청와대와 정부는 고심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주무부처 장관인 황 장관이 맡게 됐다. 중국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회식 때 부총리급을 보낸바 있다.

황 장관은 내달 3일 출국해 4일에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해 정부대표단 대표로서 공식 일정을 수행한다. 황 장관은 개막식 참석에 이어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 응원하며 현장에서 지원한다. 또한 올림픽 관련 주요 인사를 만나 스포츠 외교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대표단 파견을 △직전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역할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의의 △그간 올림픽 참석 관례와 한중 관계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했다고 했다.

정부대표단과 별도로 박병석 국회의장은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초청으로 내달 3∼6일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한국 선수단도 격려한다. 박 의장은 중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이번 방중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오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박 의장 참석에 대해 “중국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한국은 직전 동계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줄곧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지해왔는데 이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며, 중한 우호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함께 ‘더욱 단결하자’는 올림픽의 정신을 실천하고 동시에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각 영역에서 양국의 우호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추동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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